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2024년의 끝과 2025년의 시작 본문
산 하나
동해바다에 빠졌다.
산 하나
푸른 하늘에 빠졌다.
솔 숲 가득한 산 하나.
산과
바다와 하늘이
서로 빈정거림도 없이,
나무람도,
의심함도 없이 제자리를 지키어,
산 오르며 보는 하늘,
내리며 보는 바다.
해풍으로 목청을 티운 새들의 노래,
이 틈새,
저 틈새로
잘 어우러지게 핀 해바라기.
속념 다 털어내어
소유욕 0 이 되는 날까지,
산과 하늘의 슬픈 전설을 망각하지 않으려는
이기대.
....1999년<고백과 회상>중 하늘,바다,산 # 1. 순결 shadha씀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다.
늘상 그러하듯
푸르고 푸른 바다를 바라보면서
새로운 마음 다짐을 하고
몇 가지 소망과 희망을 그려 보기도 한다.
부자로 살게 해 달라는 소원도 아니고,
권좌를 누리며 살게 해 달라는 소원도 아니다.
우리 가족들 지금 처럼 화목하게 살아가고,
누구 하나 아프지 않고 평법하게 살아 가고,
지난해 만큼만 조용히 살게 해 달라는 마음을 가져 본다.
소박한 소원 같아 보이나
참으로 어렵고 힘든 소원이라는 생각을 했다.
우리 인간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사람답게 평범하게 사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올해는 2024년을 마무리하고 2025년을 시작하면서는
오랜 관습처럼 하던 푸른 바다로 다가가서
새로운 마음 다짐을 하고 몇 가지 소망과 희망을 그려 보지 못했다.
2024년 12월 31일 정기 진료을 앞두고 몸에 부종이 심해져서 입원을 다시 하여 물빼기를 해야 할 지 모른다.
전혀 예정 못한 일정은 아니나 지난 4월 퇴원 이후 8개월이 넘도록 입원하지 않고 건강 상태로 살아서
왠지 마음은 무거웠다.
12월 31일, 정기진료일. 혈액 종합 검사와 부정맥 검사.X레이 검사를 하고 진료를 받으니 아직 괜찮으니
구정을 지나고 2월에 다시 진료하자고 했다.
2024년이 백병원 정기진료를 받으며 그렇게 마무리 되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시가 끼여있어서 가족들과 친척들과 가까운 지인들,
친구들과 다양한 모임을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다시 건강하게 버텨내기를 바라며 예전에 연말과 새해에 바다를 찾아가서 찍었던 사진들로
2024년을 마무리하고 2025년을 시작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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