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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부산>금강 식물원의 봄 본문

靑魚回鄕(부산)

<부산>금강 식물원의 봄

SHADHA 2005. 4. 13. 00:53


S p r i n g






금강 식물원의 봄

金剛 植物園






언제 우리 소리 그쳤던가,
문득 내다보면
4월이 거기 있어라.

우르르 우르르
빈 가슴 울리던 격정은 자고
언제 먹구름 개었던가,

문득 내다보면
푸르게 빛나는 강물,
4월은 거기 있어라.

젊은 날은 또 얼마나 괴로웠던가,
열병의 뜨거운 입술이
꽃잎으로 벙그는 4월.

눈 뜨면 문득
너는 한 송이 목련인 것을,
누가 이별을 서럽다고 했던가.

우르르 우르르 빈 가슴 울리던 격정은 자고
돌아보면 문득
사방은 눈부시게 푸르른 강물.

...오세영<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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