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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t04 토론토 하버 프론트에서 본문

백야를 향하여

t04 토론토 하버 프론트에서

SHADHA 2004. 1. 20. 19:26



C A N A D A............T O R O N T O




토론토 하버 프론트에서







내 몸의

주요 구성 성분인 수분이

이른 아침이거나,

늦은 밤이되면

으례히

쇠붙이를 끌고가는 자석처럼.

물가로 나를 끌고간다.


요크 스트리트를 따라

온타리오 호숫가

산책길을 그래서 걷는다.


아침 맑은 햇살 비추는 길따라

남으로 남으로.


새벽녁까지

온 몸이 흠뻑 젖도록 즐기던,

멋진 jazz 축제와.

또 다른 낯선 곳에서의 낯선 밤.

쉬이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다

아주 늦은 짧은잠에 들었다가,

비몽사몽간에 일어나

몽유병 환자처럼

나도 모르게 호숫가로 나와

아직 눈꺼풀이 채 벗겨지지 않은 눈으로

이미 분주해지기 시작한

토론토의 아침 도시 전경을 본다.


세계 최초의 자유 개폐식

지붕을 가진

스카이 돔곁을 지나.


온타리오 플레이스로 다가서서

토론토 섬으로 떠날 채비를 하는

범선과 페리를 타고,


맑은 물로 격리된

호수변 잔디밭에 이른 피크닉.

더 이상 번잡해지지 않는 아침이면 좋겠다.


토론토는

서울을 닮았다.

부산을 닮았다.

그 둘을 섞어 놓은것 같다.



더 부산 닮은

하버 프론트에서 다시 보는

토론토 다운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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