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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詩와 여행18 일상이 삶의 수필이라면 여행은 인생 본문

詩와 여행

詩와 여행18 일상이 삶의 수필이라면 여행은 인생

SHADHA 2004. 2. 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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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여행




일상이 삶의 수필이라면 여행은 인생의 詩라던

09/22








누군가의 말을 떠 올립니다.
기나긴 삶에서 갖는 이런저런 여행의 의미를
(누구는 일상처럼  여행을 떠나고
누구는 일상에 묶여 가고 싶어도 못 떠나며
누구는 직업이 되기도 하지만)
적확하게 잘 표현한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루체른에서 히어로가 되신
SHADHA님의 가슴에 묻힌 이야기를 듣노라니
잘 쓰여진 한 편의 시를 읽는 듯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앞으로도 자주 들려 주셔요.)


사람의 타고난 소질이나 능력이 다 달라서
여행을 함께 가 보면 특별히 길 눈이 어두운 사람도 있더군요.
여러 번 들른 곳인데도 "여기는 어디지,
처음 와 보는데......"


저는,
길 눈이 비교적  밝은 편이라서
지도 한 장만 있으면
사막 한 가운데서라도 길을 찾을 수
있는......
(그런데 사막엔 아직 안 가 보았으니 장담 못 하구요.)
하여튼 공간 지각 능력은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스위스 여행에 동행한 전부를 위하여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실추 시키지 않기
위하여
(전 세계에서 일부 몰지각한 우리 관광객들의 추태로
오염된  한국이라는 이름이 )
님의
결단과 재치로 많이 정(淨)하여졌겠군요.


그 버스에 동승하지는  않았지만
저도 함께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You are very very gentle man !

길은 잘못 찾으면
되돌아가 찾을 수 있지만
실추된 이미지는
되돌리기가 몹시 어려우니까요.

스의스의  가이드 할머니도
님처럼
루체른 여행의 잊지 못할
한 편의 시를
누군가에게  들려줄 지도 모르겠네요.

(할머니께서
자신과 사회로부터 물러나지 아니하시고
당당히  관광 가이드로 일하시는 스위스의 또 다른 아름다운 면이
저에게는 참 인상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