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 기 나 무
그대가 서 있던 그곳...로마의 시가지.
04/23
숱한 길을 둘러 나왔지요. 당신은 그 어디에도 없었어요. 내가 찾고 찾아나선 그곳에는 당신을 볼수가 없더군요. 무엇이죠? 무엇이 이렇게 나를 혼돈으로 끌어오는 거죠? ..... .... 그래요,여기,내가 서 있는 곳. 숱한 방황을 끝내고 찾아온 곳. 옛 유적이 이렇게 살아숨쉬고 있군요. 어느,분수대 앞에서 그렇게 당신을 놓쳤던가요? 아니면,바티카 박물관 그 웅장함에서 당신을 보았던가요? 진실의 입앞에서 당신에게 사랑을 얘기하려 했죠. 트리니타 계단에 쪼그리고 앉아 아이스크림 한 입 베물며,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나를 보지 못했던가요? 콜로세움, 그 옛 역사의 경기장에서 난 당신의 환영을 쫓아 목숨걸고 싸워야만 했어요.알았나요? ... ... 이제,당신을 쫓아 가려해요. 말려도 소용없고 떨쳐내도 난 상관없어요. 이렇게 무작정 달려와버렸는걸요. 이탈리아,그 안에서 당신을 꼭 잡고 말꺼예요. 여기가 어디라고 말하기전에 당신을 잡아 그렇게 같이 서 있을꺼예요. 조금만,조금만 더디가줘요. 내가 당신곁에 나란히 서도록.
♥♥♥
한참을 인터넷을 뒤지게 만들었던 로마의 막이 내려가는 모양이군요. 늘상 난 왜 이렇게 무식한거야? 하며 인터넷을 뒤지고 또 뒤졌습니다. shadha님을 쫓아가기 위해선 그럴수 밖에 없었죠. 이탈리아....나폴리를 사랑하는 저로써는, 글쎄요,기대반 두려움 반이군요. 또 모르는 장소에서 한참을 헤맬것 같아서. 그래도 알아가는 기쁨이 있을 것 같아서. 늘,그렇듯 그렇게 있어주어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이탈리아의 세계는 어떤 맛일지, 님의 맛있는 글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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