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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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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라의 첼로

아스라40 제 8요일의 아그네시카

SHADHA 2004. 2. 8. 17:57


아 스 라



C03



제 8요일의 아그네시카

10/11






 

젊은 여대생 아그네시카와 그녀의 애인 피에트레크에겐
< 제 8요일 >이란 7일 밖에 없는 일주일에서 얻을 수 없었던
그들의 소망을 이룰 날을 의미하는가?
소녀시절에 이 글을 읽었던 것 같다.
단 하루만이라도 교외로 훌쩍 나가서
낚시를 드리우고 싶다는 아버지의 꿈.
애인을 기다리는 아들 구제고지의 바램
사랑하는 그들의 조그만 두 몸을 가려 줄 삼면의 벽만이라도
남아 있는 장소를 찾아 미친 듯이 헤매이는
목마른 젊음 둘 지성 둘

4면이 막힌 방이 우리에게 있다면
아니 3면이라도 좋겠지
3면이라도 방이 될 수 있을까
그런 방에서 사람이 살 수 없을까
그런 방이 어디 없을까

밤새도록 사랑하는 피에트레크의 눈을 바라 보고 싶어 했을
아그네시카의 눈은 얼마나 차고 슬픔에 차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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