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얀 새
Re:내 마음 어딘가에
11/01

비우고 다루기 어려운 마음과 생활이라면 모래알처럼 잘게잘게
쪼개어본다면... 흔들거리는 의자에 앉아 명상하고 싶은 사람에게 제목없는 그림을 그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말하자면 낙서같은
그림, 낙서같은 문자, 낫같은 시간의 여사를 갖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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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 속에 실린 현명함을 가슴에
담아봅니다. 전 가끔 그런일이 생길때마다 그냥 모른척 애를 쓰며 사는 종류의 인간이거든요.
그것을 어찌해 보려 할 수록
그것은 집착이 되어 남더라구요. 하지만 그냥 일상의 한 단면처럼 마치 내 인생 잘 눈에 띄지 않는 부조처럼 치부하고 눈감아 버리고
그냥 일상에 묻어둘때 비로소 그 새로운 의미를 깨닫게 되곤했지요.
지금도 한 지인때문에 마음이 좀 무겁네요. 누군가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심해를 헤엄치는 일이 가끔은 얼마나 감정의 소모인지..
문득 님의 글을 읽으며
모래가 되는 환상을 합니다. 그렇다면 내 마음 어딘가에 작은 틈이라도 이슬이 내려야 하겠군요.
**하얀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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