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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하얀새85 Re:내 마음 어딘가에 본문

맑은하늘 하얀새

하얀새85 Re:내 마음 어딘가에

SHADHA 2004. 2. 19. 23:04


하 얀 새



Re:내 마음 어딘가에

11/01








비우고 다루기 어려운 마음과 생활이라면
모래알처럼 잘게잘게 쪼개어본다면...
흔들거리는 의자에 앉아 명상하고 싶은 사람에게
제목없는 그림을 그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말하자면 낙서같은 그림,
낙서같은 문자,
낫같은 시간의 여사를 갖는 것이지요.


*****************************

짧은 글 속에 실린 현명함을 가슴에 담아봅니다.
전 가끔 그런일이 생길때마다
그냥 모른척 애를 쓰며 사는 종류의 인간이거든요.

그것을 어찌해 보려 할 수록 그것은 집착이 되어 남더라구요.
하지만 그냥 일상의 한 단면처럼 마치 내 인생 잘 눈에 띄지 않는
부조처럼 치부하고 눈감아 버리고 그냥 일상에 묻어둘때
비로소 그 새로운 의미를 깨닫게 되곤했지요.

지금도 한 지인때문에 마음이 좀 무겁네요.
누군가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심해를 헤엄치는 일이
가끔은 얼마나 감정의 소모인지..

문득 님의 글을 읽으며 모래가 되는 환상을 합니다.
그렇다면 내 마음 어딘가에
작은 틈이라도 이슬이 내려야 하겠군요.

**하얀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