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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다대포 바닷가에서 본문

靑魚回鄕(부산)

다대포 바닷가에서

SHADHA 2005. 12. 21. 23:58

 




다대포 바닷가에서

또 다시 지나가버린 한 해의 끝에서






그것은 고마움입니다.

올 한해에도 열심히 했지만
뜻한대로 다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긍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었음이
고마운 일입니다.

아직은 만족하지 못할 만큼 가난하지만
가족들이 다 건강하고 믿어주고 사랑하고
각자의 소신대로 열심히 살아주어
따뜻한 온기 가득한 가정을 영위할 수 있었음이
고마운 일입니다.

변화의 폭이 큰 시류에 휘말리어
힘들고 어려운 고비와 위기들이 많았지만
오랜 지인들과 동료들의 신뢰와 믿음으로
그 고난의 순간들을 이겨냈음이
참으로 고마운 일입니다.

한해를 마무리할 무렵에
또 다시 이 바다를 찾아와
가슴을 활짝 열고
반성할 것은 반성을 하고
고마워 할 것은 고마워 할 수 있는
시간을 갖을 수 있는 삶이 고맙습니다.

다시 다가오는 새해에도
또 쉬지않고 할 것이며
결단코 해낼 것입니다.
그것은 제게 주어진 고마운 삶에 대한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감사의 표시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땅의 回想>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Merry Christma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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