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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NR54 아피아 街道 본문

테베레 강변에서

NR54 아피아 街道

SHADHA 2004. 3. 29. 23:39


NEW ITALY
R O M A
2004


t03


아피아 街道

Via Appia Antica



101



내 곁을 무심코 지나치는 여행자여,

그대 또한,

아 !

아무리 앞으로 걸어 나가려고 해도 소용 없으리.

그대는 반듯이 이곳으로 오게 되리니.


그들은

또한 우리에게 神의 이름으로 간청한다.

그리고 만일 사람들이

로마 도로의 경계선을 이루는 묘비명을 읽을 수 있다면

한 발자욱 한 발자욱 걸음을 옮길 때마다

모든 인류에 다시 묶여지는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으리라.


....쟝 그르니에.....



102



Domine, Quo vadis ?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

...나는 네가 버린 양들을 위해 다시 한번

십자가에 못 박히러 로마에 간다.....


아우렐리아노 성벽의

세바스티아노 성문을 지나

로마를 떠난다.

베드로가 박해를 피해 로마를 빠져 나가듯이,

사이프러스 나무들이

옛 로마 병정들처럼 도열한,

여왕의 길

아피아 가도로 발길을 옮겨 놓는다.


아내와 자식들의 손을 놓고,

먼 전장으로 행렬지어 떠나가던 길.

요행히 살아 남아

오렌지 香 바람이 부는 길을 따라 집으로 돌아 오던길.

다시 살다 죽어,

주검으로 수레에 실려 다시 오는 길.

2,400 년의 길

그 길에 늘어선 사이프러스 나무의 증언을 듣는 사이

그리스도의 발자욱이 남은

도미노 쿼바디스 성당앞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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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rus Of The Hebrew Slaves - Ver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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