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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서동요 촬영지에서 본문
서동요
익산 서동요 촬영장에서
나는 영화나 드라마중에서도 스펙타클한 역사물을 즐긴다.
요즘은 이탈리아 역사 드라마 < Rome >과 수사물인 < CSI >시리즈,
국내 드라마중 <신돈>과 <소동요>를 본다.
역사 드라마가 좋은 이유는 지난 삶을 살았던 인물들에게서
지금 현재를 사는 나를 재조명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 배경이 되는 지금과 다른 풍경에도 매력을 느끼지만
살아가면서 필연적으로 넘어야되는 고난과 역경에 대한
슬기로움을 배울 수 있어서 좋다.
큰 좌절앞에서 영화 <징기스칸>을 보고 나서 다시 용기를 냈고,
<용기있는 자만이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기사 윌리엄을 보고
고정된 의식에서 벗어 나려고 노력한 적도 있었다.
모든 사람들이 자기에게 주어진 삶에 대하여 모두가 주인공이나,
나는 내게 주어진 내 삶의 영역에서
주연급으로 사는지, 조연급으로 사는지,
또는 단역으로 사는지에 대하여 늘 자문하고 위치를 잡으려 한다.
모든 역사에서 주역으로 산 사람들의 삶은 한결같이 고달프다.
옳고 선하게 살아야하며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지 않고
주위 사람들의 짐까지 어깨에 올리고 살아야하기에
많은 시련과 고난을 늘 견뎌내고 이겨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슬기롭게 이겨낸 사람들의 삶에
관하여 촛점을 맞추고 늘 배우려 했다.
작은 역활이라도 만족하며 하나의 구성원으로 사는 것도 좋지만
외람되게도 나는 기왕 한번 태어난 것이라면 내게 주어진
나의 작은 세계에서라도 주연으로 살고 싶었기 때문이다.
백제의 무왕이 되는 서동의 파란만장한 삶이 전개되는 <서동요>
그 촬영지중의 한 곳을 여유로운 마음으로 산책하며
나는 어떤 사람으로 남게 될 것인지를 생각했다.
이미 뒤돌아 볼 나이가 머지않은 시간속에 달려오는데,
무엇하나 제대로 이루지 못한 나의 삶이
아직은 많이 아쉽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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