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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겨울바다 해운대 본문

靑魚回鄕(부산)

겨울바다 해운대

SHADHA 2006. 11. 29. 00:47

 

 



겨울바다 해운대

겨울이 오는 날에...







가을을 보내는 비가 내렸다.
그리고는 겨울이 오기 시작한다.
그 겨울이 오는 날에
겨울바다를 만나러 간다.

해운대 지역의 태풍과 해일, 지진과 해일에 의한
건축물의 직접적, 간접적인 영향과
침수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는 논제를 맡았다.
각종 논문들과 데이터를 조사하고 분석하느라
지쳐가는 뇌를 식히고 싶어
고개들어 창 밖을 바라다 보니 푸른하늘이 나왔다.
나가야 한다.
나가야 할 명분은 있다.
해운대 해변에 조성된 방풍림을 촬영하기 위해서이다.

조선비치호텔 커피� 넓은 창가에 앉았다.
거기서 보는 해운대의 풍광이 가장 멋있다.
주어진 논제의 핵심과 전개할 STORY를 다시 구상하고
본격적인 촬영과 산책을 시작했다.
일과 산책을 같이 즐길 수 있는 이 직업이
그래서 좋다.

모든 겨울바다가 다 아름답지만
해운대의 겨울바다는
더욱 더 아름답다.
뛰어난 미모를 지닌 여인이
우아한 디자인의 스카프를 휘날리며
고독을 즐기는 듯한 풍경을 주기 때문이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수평선,
하얀 포말을 뿌리는 파도,
길지도 짧지도 않은 아름다운 곡선을 가진 해안선
평온한 백사장에 노니는 하얀 갈매기떼.
하얀색과 푸른색의 선명함은
겨울의 차갑고 신선한 바람과 어울린다.

겨울이 오는 날에
해운대 바닷가에서 겨울 첫산책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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