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九州 日記 (52)
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日 本...................長 崎 告 白 Holland Vilage 난, 참으로 이상합니다. 아무리 몸부림을 쳐도 단 한 줄도 만족할만한 글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회상하면서도, 멋진 음악을 깔면서도, 향기로운 차를 마시고 있으면서도, 詩를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기도한것이, 지금껏 지나온 행태..
日 本....................長 崎 아름다운 네덜란드 村 Holland Vilage 물레방아가 해묵어 둔갑하면 물 속의 밧줄이 되고, 그 밧줄은 물 속에서 흔들리다가 우연의 메듭을 짓고, 그 밧줄 매듭은 문득 덫이 되어 오오. 흐르는 빛, 번득이는 빛의 물고기를 잡나니, 詩는 물 속의 덫에 걸린 한낮의 꿈. 그 흔들림의 광..
日 本...................長 崎 江과 다리가 있는 풍경... Huis Ten Bosch 해 질 무렵 江물위에 그림자를 얹어 놓는 다리들이 아름답습니다. 서정詩와 같고, 수채화 그림같기도 하고, 영화속 한 장면같은 풍경속에서는 늘 사랑이라는 언어가 떠 오릅니다. 사랑이라는 언어가 뇌 속으로 파고들면 가슴에서부터 허..
日 本...................長 崎 호텔이 있는 風景 Huis Ten Bosch Ana Hotel 靜함. 淨함. 汀. 이른 아침이거나 해 질 무렵에 무심코 들여 댄 앵글에 끌려 들어 온 풍경이 아름다울 때 나는 행복하다. 때론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는 것보다 더한 기쁨을 주기도 한다. 생각컨데 세상의 모든 것은 다 아름다우나, 인간들의..
日 本...........................長 崎 불꽃 놀이 Night of Huis Ten Bosch 형용하기 어려운 색감을 지닌 푸른빛 가로등뒤에로 하우스 텐 보스의 밤이 오고 있었다. 풍차와 강과 다리를 타고 밤이 오고 있었다. 세상의 색감이 짙어지면서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낮동안 깊이 숨어있던 본능이 되살아난다. 어둠이 인간..
日 本....................長 崎 하우스 텐 보스 거리 풍경 H u i s T e n B o s c h
日 本.......................長 崎 돔 투른 Domtoren 인간의 정서는 외로움과 그리움과 갈망이다. 그것들을 끌어 안을 때 외로움. 그리움. 갈망은 아름다움으로 피어나고 끄달림 없는 삶으로 이어진다. ...석용산 스님의 명상집中에서... 하우스 텐보스의 상징으로 네덜란드에서 가장 높은 교회 탑을 재현한 거..
日 本......................長 埼 하우스 텐보스 H u i s T e n B o s c h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궁전이라는 칭송을 받았던 네덜란드의 베아트릭스 여왕의 궁전. 그 이름을 딴 하우스 텐 보스. 400년전 에도時代. 오무라灣으로 들어 선 네덜란드 商船을 받아들여 유럽의 문명을 받아들인 개화의 땅. 나가사키에 위..
하우스텐보스의 아름다운 모방 Huis Ten Bosch 때로는 인위적이거나 모방이 자연적인 것보다 더 아름다울수도 있다. 진짜보다 더 진실한 모방은 원초의 것보다 더 아름다울수도 있다는 것을. 오무라 灣에서 6킬로미터를 끌고 들어 온 인공 海水로 운하와 바다를 만들고 그 안에 인공적으로 만든 아름다운 ..
日 本.......................熊 本 熊 本 素 描 구마모토 소묘 아침의 시작은 어디서나 똑같다. 6時 새벽의 끝에 동쪽에서의 징조로부터 시작되는 것에서... 적도에 조금이래도 더 가차운 구마모토의 7월. 벌써 해가 뜬다. 구마모토市街를 북쪽에서 남쪽으로 가로지르는 白川. 푸른빛 아취의 다리와 그밑을 흐..
九 州 日 記 3. 친 절 ..일본에 잠깐 들러 일본을 흘끗 본 사람들은 다 감탄한다. 너무나 친절하고 상냥한 일본에 대해. 나 역시 처음 일본에서 생활을 시작할 때는 정말로 일본인들이 너무너무 야무지게 친절한 것에 대해 감동했었다. 음식점이나 백화점에서 손님에게 보여주는 그 상냥함과 친절함은 대단한 것이였다. 내게 보여 주는 그들의 따뜻한 미소가 어찌나 인상이 깊었던지 내게 어떤 특별한 호감을 갖고 있는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을 정도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물건을 사고 셈을 치르고도 왠지 내게 그토록 곰살궃고 정이 찰찰 넘치게 맞아주는 종업원이 내 뒷모습을 내내 지켜 볼 것같아 뒤를 돌아다 본 적이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그들은 내가 물건값을 치르고 돌아선 뒤에는 칼로 무우 자르듯 나와의 관계를 청산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