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시랑대 (3)
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시랑산과 동해 바닷길 공수마을에서 동암마을까지 바닷길 산책 바다도 푸르고 하늘도 푸르고 내 마음도 푸른 겨울날에 시랑산을 배경으로 한적한 바닷가에 바다 갈매기떼 조용한 쉼이 있었다. 나도 그 갈매기들 곁에 조용히 머물며 휴식을 가졌다 송정 죽도에서 시작하여 송정 등대를 지나고 공수마을 작은 항구 곁을 지나 방파제에 잠시 머물다가 한적한 공수해안길을 거닐어 시랑산이 한눈에 보이는 인적 없는 바닷가에 머물며 작은 바위위에서 쉬고 있는 바다 갈매기들을 만나 그 바닷속에 빠져 들었다. 시랑산을 감아도는 산책길이 없어서 용궁사로 가는 길목에 있는 극락암 가는 오르막길을 오른다. 그 오르막길의 왼쪽은 동부산 관광개발의 택지개발이 한참 진행 중이다. 북쪽과 동쪽으로 낮은 시랑산이 흘러내리고 서쪽 주간 선도로까지 택지..
부산 국립 수산과학관 산책 바다가 그리운 날에는 봄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 창밖을 내다보니 바닷빛 같은 하늘이 배산에 걸렸더라. 해도 해도 끝이 없는 번민에 늘 빈 가슴으로 귀가를 기다리던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동쪽 시랑대 바다, 가는 이도 없고, 오는 이도 없는 외로운 산책길에는 매정하게 귓가를 어지럽히는 봄바람과 푸르게 빛나는 바다, 끝으로 달려가는 4월만 거기에 있어 그 서러움 덜기 위해 푸른 바다 끝자리에 앉은 하얀 지붕, 하얀벽이 푸른물에 담겨가는 곳으로 향했다. 국립 수산과학관 바다 내음 가슴에 가득 담고 하얀 바다속을 산책할 수 있는 곳, 멀고 깊은 바다에 대한 향수와 동경속에 잠들다, 문득 눈 뜨면 사방은 눈부시게 푸르른 바다. 바다가 그리운 날에는 홀로 외롭게 다가가서 그 바다속으로 육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