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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5월의 어느 봄날에 본문
5월의 어느 봄날에
끝없는 운명의 덫 2
지난 밤까지도
깊은 어둠속에 속절없이 내리던
봄비가 그치고
눈이 부시도록 맑은 아침이 열렸다.
봄 빛이 가득한...
살던 고향을 잃어버린
수몰지구에 살던 사람들처럼
이제 다 남의 땅이 된 잃어버린 고향,
잃어버린 선산을 돌아보고,
낯선 곳에 누우신 조상들을 뵈러 갔다.
봄 햇살이 밝고 맑은 날,
남쪽으로 향한 산기슭을 타고 오르려 할 때,
작은 연못에 그림자를 비추이는
초록빛 숲과 하얀꽃, 노란꽃, 붉은꽃
아름다운 봄꽃들의 화사한 자태가 참으로 곱다.
초록빛으로 가득 물든 봄 산등성이에서
무심한 자손이 무릎꿇고 참회하고 눈물짓고
조상의 터에 앉아 회한에 젖을 때
어디선가 불어오는 봄바람에
고개들어 열려진 먼 풍경 바라다보니
넓은 평야와 샛강을 넘어
산너머 산이 보인다.
2007.5.2
음악 : Solveig'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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