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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수원 화성의 해 질 무렵 산책 본문
수원 화성의 해 질 무렵 산책
화성의 남쪽 남포루에서 서북공심돈까지
오후 7시 수원화성의 남쪽 팔달문앞을 출발하여 남포루로 향한 언덕계단길을 오르기 시작했다.
지난 세월동안 몇차례 수원화성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으나 부분적으로만 스쳐 지나쳤을 뿐,
수원화성 전체를 돌아볼 기회가 없었다.
세계문화유산인 우리의 자랑스런 유적을 건축인으로서 꼭 다 둘러보아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었다.
남포루로 올라서면서 해 질무렵의 수원 시내의 전경을 내려다 보며 서남암문에 다달아서
성곽에서 홀로 빠져나가 있는 서남각루를 향하는 성곽길에서 잠시 상념에 빠졌다.
서포루로 향해 걸음을 옮길 때 수원의 서쪽은 이미 노을에 젖어들고 있었다.
아름다운 건축물 서장대와 서노대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내리막길인 산길을 걸어 내려오면서 서포루와 서북각루를 지났다.
평지에 이르른 시점에 만나는 화서문과 예술적인 서북공심돈에 도착했을 때,
이미 수원의 밤이 성큼 와있었다.
화서문과 서북공심돈이 만나는 환상적인 풍경뒤로 별과 달이 떠 있는데
한여름밤의 열기를 식히기 위해 산책나온 사람들이 머무는 공원길을 천천히 걸었다.
....개성에서 돌아온 저녁, 서울에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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