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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오랑대에서 대변 죽섬까지 갈맷길 산책 본문

靑魚回鄕(부산)

오랑대에서 대변 죽섬까지 갈맷길 산책

SHADHA 2012. 12. 31. 09:25

 

 

 

오랑대에서 대변 죽섬까지 갈맷길

2012년을 보내며

 

 

 

2012년 12월 30일 송정에서부터 해변 갈맷길을 따라 산책을 시작하여 공수마을 해안길를 지나고

동부산 관광개발지 택지조성공사가 한참 진행되고있는 시랑산 용궁길을 따라 올라 해동용궁사 가는 길로 들어

바닷길을 따라 국립수산과학원 담길을 걸어 수산과학관을 둘러보고 동암마을 해변길을 거닐었다,

동암마을 동쪽 끝자락에 있는 오랜 단골 횟집 청기와집 앞을 지나 널버리바위와 거북바위가 있는 바닷길을 거닐 때,

오전과 달리 차가워진 겨울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고 해가 구름속에 숨어버린다.

군부대옆 산길을 따라 갈맷길을 거닐어 도착한 오랑대.

하늘의 햇살은 사라지고 매섭도록 차가워진 겨울바람이 2012년의 끝을 장식해주고 있었다.

오랑대에서 기장해안길, 갈맷길을 따라 기장 서암마을로 들어서서 등대가 있는 해변길을 돌고

작은다리를 건너 대변항 죽섬에 든다.

한 해가 마무리 되어가는 시간에, 짧은 겨울햇살의 끝자락에 머물던 겨울산책.

 

 

2012년은 나에게 아주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되었다.

호주로 갔던 큰 딸이 귀국하여 결혼을 했고, 귀여운 손녀 띵똥이를 낳아서 젊은 나를 할아버지로 만들고 

아내와 내가 충분히 행복할 수 있게 해주었다.

서울에 혼자 직장생활 작은 딸도 진급하기 힘든 회사에서 진급을 하고 대견해 하는 내게

아빠를 닮아서 라며 포상휴가로 영국을 다녀왔다.

나도 7년만에 내가 설계한 14층 건축물의 공사가 진행되는 현장에 머물며 일 하는 보람과 즐거움에 빠져있고,

건강도 많이 좋아져 가고 있어서 주말이면 가벼운 여행 다니는 일도 많아졌다.

아내도 그 어느때보다 밝은 얼굴로 건강하게 생활하니 2012년은 고마운 한 해가 되어주었다.

물론 사람이 산다는 것이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어서 힘들고 어려운 일이 몇가지 있었으나 

나름대로 슬기롭게 잘 버티고 수습하여 넘긴 것 같다.

 

그 바닷가를 거닐면서

            다가오는 2013년도 최선을 다해서 성실하게 살고 하루하루 행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다시 또 다짐해 본다.

 

 

 

 

 

 

 

 

 

 

 

 

 

 

 

 

 

 

 

 

 

 

단골로 다니던 송정의 엄마손 대구탕에서 점심을 먹고 시작한 송정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