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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경주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산책...읍천리 본문

천년고도 慶州

경주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산책...읍천리

SHADHA 2014. 6. 13. 09:05

 

 

경주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산책...읍천리

주상절리를 찾아서 5

 

 

 

환상적인 경주 양남 주상절리중에서도 백미는 부채꼴 주상절리였다.

파도소리길 산책로를 걸으며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풍경과 자연의 신비를 함께 만끽하며

이미 여행의 행복감이 충만해졌을 때 만난 부채꼴 주상절리. 

폭염주위보속에 트레킹을 한 주상절리 여행의 만족감이 절정에 도달하는것 같았다. 

참으로 아름다운 여행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삶이 얼마나 길지는 아무도 알지 못하지만, 죽기 전에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을 보았다는 것이

다행스럽고 행복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붉은색 느린 우체통이 있는 전망대에 서서 오랫동안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깊은 상념에 빠졌었다.

읍천항으로 드는 출렁다리가 있는 데크휴게실에서 시원한 음료수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붉은색,하얀색 두개의 등대를 바라보며 읍천항으로 들어 가볍게 한바퀴 돌았으나

솔직히 말하면 읍천항 벽화는 생각보다 쉽게 눈에 띄는 작품들이 많지않아서 다소 실망을 했었다.

그동안 부산과 통영, 대구등 여행을 하면서 벽화마을들을 많이 둘러본 탓인지 감흥이 오지는 않았다.

읍천항의 윗도로를 지나는 국도에 올라와 울산쪽으로 갈까 ? 경주로 갈까 ? 망설이다가 먼저 도착한

경주 150번 버스(1시간 간격)를 타고, 봉길해안의 문무대왕릉앞을 지나고, 눈에 익은 감은사지,

골굴사,기림사로 드는 삼거리도 지나 토함산을 넘어서 보문단지도 지나서

경주역앞에 내려 부전행 기차를 타던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의 아름다운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