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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푸른 청사포의 겨울풍경 본문

靑魚回鄕(부산)

푸른 청사포의 겨울풍경

SHADHA 2015. 1. 13. 09:23

 

 

푸른 청사포의 겨울풍경

2015 해운대 산책 2

 

 

나의 머리속에 각인된 청사포는 1981년 1월

해운대 달맞이길에서 송정으로 넘어가는 십오구비길을 연결하는 다리위에서 본

푸르디 푸른 청사포,

그 푸른색은 30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머리속에 선명히 각인되어 있다.

그 푸른빛 청사포로 향한 내리막길을 걸을 때,

와우산 해마루에 머무는 내내 구름속에 숨어있던 해가 사라진 구름밖으로 나와서

청사포의 하늘과 바다가 원색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피사체가 되는 일이 점점 더 줄어들고

스스로도 피사체가 되길 거부한다.

젊음으로 남아있으려는 마음과

세월을 따라가는 육체가

뇌속에서 만나 오류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바다와 하늘.

도시와 건축물과 자연은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부끄러움없는

좋은 피사체가 되어 주는데..

아무래도 난 부끄러운 것이 많은 사람인가 보다..

그래서 나 자신보다는

그들을 찍고 기억하고 사랑한다.

 

....2001년 <어설픈 피사체>고백과 회상중 shadha...

 

 

 

 

 

 

 

 

 

 

 

 

 

 

 

 

 

 

 

 

 

 

 

 

 

1981년 1월 청사포가 보이는 달맞이언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