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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겨울 이기대와 순결함 본문
겨울 이기대와 순결함
용호동 겨울산책 3
산 하나
동해바다에 빠졌다.
산 하나
푸른 하늘에 빠졌다.
솔 숲 가득한 산 하나.
산과
바다와 하늘이
서로 빈정거림도 없이,
나무람도,
의심함도 없이 제자리를 지키어,
산 오르며 보는 하늘,
내리며 보는 바다.
해풍으로 목청을 티운 새들의 노래,
이 틈새,
저 틈새로
잘 어우러지게 핀 해바라기.
속념 다 털어내어
소유욕 0 이 되는 날까지,
산과 하늘과 바다의
순수한 숨결곁에 머무르며,
슬픈 전설을 망각하지 않으려는
이기대.
....1999년<고백과 회상>중 하늘,바다,산 # 1. 순결 shadha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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