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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김해 연지공원의 가을 본문
김해 연지공원의 가을
김해 산책 1
옷깃을 여미여야 했다.
금새 왔다가
금새 떠나버리는 가을.
그냥 그렇게 보내기가 아쉬워
돌아오는 길에
가야古都 김해의 연지공원
가을 뜰에 몸과 마음을 내렸다.
어두운 구름이 푸른하늘을 가리고 있지만
가을 뜰의 달콤한 유혹은
향기로운 고독을 뿜는다.
눈이라도 내리면 더 좋으련만,
아직은 지나친 욕심이다.
채 낙엽지지 않은 나뭇잎들이
가을을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천천히
천천히 걷자.
아름다운 가을, 그리 보내고
겨울 여행을 준비하자.
......2006년 11월 24일 shadha 씀
2006년 11월 말 경에 처음 거닐게 된 연지공원의 가을.
그 아름다움에 빠진 뒤, 10년이 지난 후에도 11월 말 경만 되면 생각나는 곳이다.
갑자기 한꺼번에 밀려온 건축 계획,
사천, 대구, 양산, 하동, 마리나 타운,....아파트 계획들과 외국자금에 관한 계속되는 만남.
그 스케쥴의 빈 틈이 나는 날,
김해로 가는 경전철에 몸을 싣고 김해 연지공원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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