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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단풍이 아름다운 부산시민공원의 가을 본문

靑魚回鄕(부산)

단풍이 아름다운 부산시민공원의 가을

SHADHA 2021. 11. 15. 09:00

 

일주일에 한 번, 목요일에 가는 단골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후, 11월 3일과 11일에 부산시민공원의 뜰을 거닐었다.

작년 봄, 갑자기 다리에 힘 풀리는 증상이 발생하여서 정형외과 가서 엑스레이도 찍고 진료를 받으니 특별한 문제는 없고
좌골신경통인 것 같다고 추정하였다.
더 자세한 것을 알려면 MRI를 찍어 보자고 하여서 하지 않았다.
하루에 만보 이상을 계속 걸어도 잘 걷는다.. 다만 다리에 힘 풀리는 느낌이 싫어서 한의원 가서 침을 맞고 있다.
더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이 나이가 되어서 내가 즐기고 좋아하는 취미생활...
집에서 영화보기, 책 읽기, 글 쓰기, 가까운 지인들과 맛있는 음식 먹으러 가기. 아내와 여행하기. 미술관 가기.
그중에 혼자 하기에 가장 즐거운 것은 걸으면서 음악 듣고, 아름다운 풍경 보고, 새로운 곳 찾아가서 보고 느끼며
사진 찍기여서 나에게 무엇보다 중요하게 느끼는 것이 건강하게 잘 걷는 것이다. 

부산시민공원의 가을은 아름다웠다.
푸른 하늘과 가을바람에 떨어지는 낙엽들...
화려한 색깔로 나무잎으로서의  삶을 마감하려는 그 고결함이 아름답다.
그래서 단풍지는 가을이 좋다....

 ....직장생활하는 아내가 저녁때, 고등어찌개 만들어 상추쌈 먹자며 부전시장 가서 싱싱한 고등어 사 오라고 한다...
그래서 부전시장으로 가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