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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태화강역과 울산여천 메타세쿼이어길 본문
3월 8일 오전, 혼자 부전역에서 동해선을 타고 울산 태화강역에 도착하였다.
동해선이 울산까지 개통된 후, 처음으로 태화강역까지 가 보았다.
당초 계획은 개운포역에 내려서 걸어서 선암호수공원을 가려고 했으나 지도에서 보는 것과 달리 거리가 꽤 멀고 도로의 상태가 너무 별로여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가 보는 것으로 포기하고 태화강역으로 온 것이었다.
그리고 태화강역 앞에서 바로 검색하여 <울산여천 메타세쿼이아길>을 찾았다.
태화강역에서 산업로를 따라서 여천교를 지나 약 700m를 걸어가니 <울산여천 메타세쿼이아길>표지판이 나왔다.
겨울의 <울산여천 메타세쿼이아길>은 너무 쓸쓸하고 삭막해 보였다.
여천 오거리까지 연결된 1. 2km 메타세쿼이아 길이였지만 중간쯤에서 잠시 머뭇거리다가 가을에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발걸음을 멈추고 태화강역으로 돌아와서 동해선을 타고 남창역에 내려서 옹기종기시장에서 소머리국밥으로 점심식사를 하던 날...
가을에는 아름답고 낭만적인 풍경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담고 찾았던 <울산여천 메타세쿼이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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