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부산의 최북단 선두구동, 스포원 파크 산책 본문
4월 30일, 토요일, 아내와 경주에 가기 위해서 지하철을 타고 노포역에 내려서 부산 종합버스터미널에 가서 경주 가는 시외버스표를 구매하려고 했으나 그때가 오전 10시 30분이었는데 12시 20분에 출발하는 버스표 밖에 없다고 하였다.
1시간 50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 미리 예약을 안 하고 온 것이 실수였다.
아내와 잠시 망설이다가 하루 후인 일요일에 경주로 가는 것으로 하고 버스표를 미리 예매하였다.
내일 오전 10시 20분 출발....
아내와 의논 후, 노포동까지 온 김에 인근에 있는<스포원 파크>로 산책하러 가기로 했다.
노포 마을, 금정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소리가 경쾌한 하천을 따라 걸어서 <스포원 파크>로 갔다.
2012년 이전에 가끔 찾아오던 곳이었는데 10년 만에 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아주 흐린 날씨로 걷기는 좋은 날... 날씨 때문에 차라리 오늘 경주로 가지 않은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아내가 경주 황리단길을 가고 싶어 하여서 스케줄을 잡았던 것이었다.
<스포원 파크>를 걷던 중... 우연히 눈에 띈 한식 뷔페 <다정>. 오전 11시가 갓 넘은 시간이어서 점심 식사하기에는 이른
시간이었지만 아내와 경주 황리단길에 가서 등갈비찜을 점심식사로 계획을 하여서 아침식사를 바나나와 두유, 계란 프라이로 간단하게 한 터여서 그냥 일찍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한식뷔페 대인 6,900원... 요즘 시중에 하염없이 오를 대로 오른 외식비에 비해 싼 가성비 최고인 너무 싼 가격이었다.
아내와 점심식사를 마친 후에 <스포원 파크> 동측의 선두구동 대도로를 걸어서 산책을 하고 공덕초등학교 근처까지
가서 아담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 <태그 커피>에 가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카페라테를 마시며 창가에 앉아서 휴식했다.
꽃을 좋아하는 아내의 취향에 맞는 깨끗하고 분위기가 멋진 곳이었고, 특히 젊은 여자분의 친절함이 너무 좋았다.
경주로 가는 대신 찾은 선두구동 산책이 시작부터 느낌이 좋았다.
커피를 마시며 휴식 후, 골목길로 들어서서 전원 풍경을 따라 중리 못 근처까지 가서 강 씨 재실 앞을 지나서 선두구동 연꽃 소류지쪽으로 가는 죽전마을의 아름다운 길을 걷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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