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20년 만에 다시 간 가을 주왕산 본문
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에 아내와 함께 절친한 친구 부부와 같이 부산에서 출발하여 주왕산으로 향했다.
승용차로 편도 3시간이 넘게 걸리는 약간은 먼 여행이었다.
2004년 전후에 대구 지인들과 영천에서 출발하여 두 차례 주왕산 여행을 한 후
20년 만에 다시 주왕산으로 향했다.
신해운대역 앞에서 친구 부부를 만나서 부산~포항간 동해안 고속도로를 쉬지 않고 달리고
7번 국도변 작은 포항 용산휴게소에 잠시 쉬면서 준비해간 반숙 계란과 커피를 마시며 잠시 쉬었다.
그리고 내 기억속에 뚜렷하게 남아있는 강구항을 지나서 오고 가는 차가 한 대도 없는 당진~영덕 고속도로에
차를 올리고 고속도로를 전세 낸 듯 달려서 주왕산 상의 주차장에 당도하였다.
부산에서 오전 8시에 출발하였는데 주왕산 주차장에는 이미 주차할 자리가 없어서 한참동안 줄을 서서
대기하다가 겨우 주차할 수 있었다.
출발할 때에는 오리고기를 좋아하는 친구를 위해 점심식사로 능이버섯 오리백숙으로 점심식사 계획을 하였으나
막상 도착하니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그냥 일반 식당에서 버섯전골과 산채비빔밥으로 식사하였다.
다행스러운 것은 일기예보와는 다르게 주왕산에는 맑고 푸른 하늘이 마중을 나왔다.
주왕산 <대전사> 가는 길목의 상가들이 몰라보게 달라져서 20년 전 기억은 사라지고 다시 기억되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우리 일행은 대전사를 거쳐서 용추폭포를 지나고 절구 폭포를 지나 용연폭포까지 산책을 하고 내려와서
늦은 오후 5시30분에야 주왕산을 떠나서 부산으로 향할 수 있었다,
부산으로 내려와서 일광의 아귀찜과 대게 일번가의 오리 불고기를 저녁식사로 계획하였으나
부산 도착예정시간이 오후 8시 30분이 넘는 시간이어서 또 포기하여야 했다.
그래서 동해안 고속도로 상에 있는 경주 외동 휴게소에서 돈가스로 저녁식사하고 부산으로 돌아왔다.
주왕산 가서 청송 사과 사서 돌아온 길고 긴 20년 만의 주왕산 여행이었다.
2004년 겨울 주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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