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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송상현 광장과 양정 라이언스공원 야간 산책 본문

靑魚回鄕(부산)

송상현 광장과 양정 라이언스공원 야간 산책

SHADHA 2024. 11. 15. 09:00

 

10월 31일 목요일, 친구 부부와 함께 아침 일찍 만나서 주왕산으로 부부 동반 여행가기로 계획했다.

10월 19일에도 부부 동반으로 주왕산으로 출발했다가 거친 비바람에 포항에서 물회만 먹고 부산으로 돌아왔다가 

또 어렵게 <주왕산>가는 스케줄을 맞추었다.

계획한 날이  아내가 출근해야 하는  목요일 평일이어서 휴가를 내고 목요일에 해야하는 약간의 업무를 정리하기

위해 야근을 하기로 하여서 서면으로 나가서 아내와 가볍게 저녁식사를 했다.

 

부전동 <포면당>

아내와 포면당 쌀국수와 새우 월남쌈 2개를 주문하여 맛있게 저녁식사를 하고  아내는 야근하러 회사로 가고

혼자 걸어서 양정 라이언스공원으로 걸어갔다.

 

2013년에 큰 딸의 업무를 도와주러 갔다가 갓 돌이 지난 첫째 손녀를 안고 <양정 라이언스 공원> 놀이터에

잠시 머문 적이 있었다.

뉴질랜드에 가 있는 그 손녀가 벌써 12살이 되었고 제 엄마 만큼 키가 커져서 이제는 안아 주고 싶어도

내가 힘이 부쳐서 불가능하다.

 

부질없이 세월은 흐로고 나는 병들고 늙어가고 안고 다니던 손녀는 이제 성인이 되어간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양정 라이언스 공원> 을 산책하고 해가 질 무렵 즈음에<송상현 광장>으로 갔다.

 

송상현 광장의 밤 품경은 아름답다.

초록빛 조명등이 비추는 작은 수로,  화려한 전등이 비추는 광장 산책길, 늘어선 메타세콰이어 나무들,

잔디 스탠드에는 연인들의 다정한 풍경들이 연출된다.

 

약 1시간의 산책을 마치고 밀크티로 목을 축일 때, 업무를 끝낸 아내를 만나 같이 귀가하던 

<주왕산>으로 여행가기 전날 밤이었다.

 

 

 

양정 라이언스 공원

 

 

송상현 광장

 

부전동 포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