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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대구 불로동 고분군 본문
대구 불로동 고분군
不老洞 古墳群
대구 동구 불로동에 있는 삼국시대 대규모 고분군
1978년 사적 제 262호로 지정되었다.
불로동 고분군은 금호강유역에 접하고 있으며,
불로동에서 팔공산으로 가는 도로에서 경부고속도로와 만나는
지점의 동쪽 구릉에 분포하고 있다.
불로동 고분군은 대구 일대에 현존하는 고분들 중
외형적인 형태를 가장 잘 갖추고 있고
좁은 지역에 많은 고분들이 밀집해 있는 점 등에서
고대사회의 일면을 엿볼 수 있고,
대구 분지의 옛 모습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지니고 있다.
삼국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며 외형이 명확치 않는 것을 포함하면
수백 기의 고분이 있으나,
외형이 뚜렷한 211기의 고분이 원형으로 복원되어 있다.
발굴 당시 말그림이 새겨진 뚜껑 등의 토기류와
재갈, 행엽 등의 마구류, 철촉 등의 무기류, 생선뼈가 출토,
전체 고분군의 축조시기는 대략 5∼6세기에 걸치는 것으로 추정되고
이 지역 토착 지배세력의 분묘로 추정된다.
...참조: Daum 로컬...
나의 한 친구는
사는 것이 두려울 때
양지바른 무덤가를 거닐었다 한다.
나의 한 친구는
사는 것이 외로울 때
공동묘지 한복판에 누워
하늘을 보았다 한다.
나의 한 친구는
사는 것이 고달플 때
외로워 보이는 무덤곁에 앉아
술 한잔 마신다고 했다.
언젠가는
누구나 다 돌아갈 곳이 그곳이기에
두려움도,
외로움도,
괴로움도 다 가시더라 하더라.
햇살맑고
바람부는 어느 봄날에
나는 그 친구가 남긴 말을 따라
오래된 무덤 도시의 거리를
홀로 그리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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