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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화왕산 관룡사 본문

풍경소리 (山寺)

화왕산 관룡사

SHADHA 2005. 8. 31. 23:18






화왕산 관룡사
觀龍寺






관룡사는 화왕산 구룡산 중턱에 있는 사찰로
신라시대 8대 사찰 중의 하나로서
많은 문화재와 경치 좋은 사찰로 널리 알려져 있고
삼국사기에 의하면 349년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진다.

삼국통일 뒤에 원효가 천명의 중국 승려에게
<화엄경>을 설법하고 대도량을 이룩하였다.

전설에 의하면
원효가 제자 송파와 함께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드리는데,
갑자기 오색채운이 영롱한 하늘을 향해서
화왕산 마루의 월영삼지로부터
아홉마리의 용이 등천하는 것이 보이므로
절 이름을 관룡사라 하고
산 이름을 구룡산이라 하였다고 한다.

....자료글 편집....






















용선대 석조여래좌상 <보물 제295호>

관룡사 서쪽의 봉우리인
용선대 마루에 동향(東向)하여 앉힌 여래좌상으로,
석굴암의 본존과 똑같은 양식으로 조성된 불상이다.


관룡사 동쪽채 남쪽 끝자락에 서서
서쪽 산등성이를 바라다보면
깎아지른 바위위에 부처님이 앉아 계신다.

쉽게 마주 대할 수 없는 곳에 머물고 있어
말벗이 드물어서 외로워 보이신다.

관룡사에서 용선대까지 680 M
산길을 올라가야 한다.
가는 길목 또한 만만치가 않다.
홀로 앉아 계신 분께 말벗이 되어 드리고자
홀로 그 길을 택하여 올랐다.

숨이 턱에 닿아도
땀이 빗물처럼 쏟아져도
포기할 수 없었고 포기하기 싫었다.

그 마지막에 바위벽을 타고 오른 용선대
하늘이 열리고 땅이 열리고
화왕산이 열렸다.

제법 시원해진 바람이 불어
가슴속까지 파고 든다.

오랜 세월 홀로 앉아 계신 분께
즐거운 세상 이야기라도 해드리고 싶었는데
그런 세상에 살다 세파에 찌든,
얼굴에 고뇌 가득한 자의 마음을 헤아리시듯,
자애롭게 웃어 주신다.


....잠 못 이루는 사람에게 밤은 길고
피곤한 사람에게 길은 멀다
바른 법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에게
생사의 밤길은 길고도 멀다.....

...법구경 우암품...










용선대에서 바라본 화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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