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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shadha>우 담 바 라 본문

告白과 回想

<shadha>우 담 바 라

SHADHA 2004. 1. 25. 19:27


S P E C I A L  C O L U M N
2003



우 담 바 라

Udumbara








1.

3천년만에 한번씩 꽃을 피운다는

불가의 전설속,

상상의 꽃.

인도 전설에서 여래(如來)나

전륜성왕(轉輪聖王)이 나타날 때 피어난다는 꽃.


우담바라.

...풀에 청령(잠자리)의 난자(알)가 붙은 것"

...초부유(풀잠자리)의 알.

...우담바라가 사람의 눈에 뛰는 것은

상서로운 일이 생길 징조이다....무량수경


과학자들의 이론이든,

불가의 전설이든,

북방불교 불기 3000년인 1974년 이후

1977년에 처음 사람들의 눈에 띄이기 시작하여

2000년 이후 여러 사찰에서 피어난 꽃.

우담바라.


아무도 본 사람이 없는 전설의 꽃이기에,

그것이 우담바라라 증명할 길은 없으나,

연분홍빛이 맑은

시들지 않는 하얀 꽃이 아름답다.


3000년을 기다렸다 피어난 꽃이라면

그만큼 더 화려하여야 하나,

너무도 소박한 모습이

그 오랜 인내의 아름다움을

더해 주는 듯 하다.


하여,

그것에의 속설이야 어떻든,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모두 행복해 질 수있는

징조라면

그리 믿어보고 싶다.







2.

한번 잃었던 자리.

다시 그 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일.

굳이 그리 잘하지 않아도 되는 일까지.

다 챙겨 열심히 하다보니,

그 일들은 상당히 성공적으로 이끌어졌으나,

뭔가 알 수 없는 허전함이 늘 가슴에 맴돌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칼럼이였습니다.

칼럼으로 들어 올 수 있는 시간들이 많이 줄면서

매일같이 들어가던 가까운 분들의 칼럼을 찾아 가지도 못하고,

참여하지도 못하고,

이번 일만 끝내 놓고, 이번 일만 끝내놓고 하다,

끝내 시간만 흘러가 버렸습니다.

더욱 더 마음 아픈 일은 그 사이에

너무도 좋은 칼럼

시와 여행님의 <시가 있는 여행 일기>

단, 한번의 만류도 해 보지 못한 채,

폐쇄되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열정적으로 칼럼을 만드시던 시스코님의 <사막편지>.

많은 글들을 저의 칼럼에 올려 주셨음에도,

저는 단 한번도 그 분의 칼럼에 글을 남기지도 못한 채,

폐쇄됨을 통보 받았습니다.

그 분들의 칼럼의 폐쇄가 자주 참여치 못한 제게

큰 책임으로 와 닿아

더욱 더 죄송스런 마음이 드는 12월입니다.







3.

3000년을 기다리다 피는 꽃.

우담바라 보시고.

모든 분들이 다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shadha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