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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오정순23 청보라빛 땅덩어리 본문

줄의 운명

오정순23 청보라빛 땅덩어리

SHADHA 2004. 1. 27. 13:24


오 정 순




청보라빛 땅덩어리

12/07







내가 60키로도 안되는 소우주 내 땅의

기억을 뒤지면서 그림을 그렸었지요.

정서의 장소가 옮겨질 때마다 표현하는

색이 달라지는 것에 놀랐습니다.

그 때, 청보라빛에 다달았을 때는

그 색에 빠져  혹시 실크 스카프에라도

그 색이 있으면 만나려고 백화점을 뒤지

고 다닌 적이 있습니다.

조화를 위한 의지적인 선택이 아닌

자유로운 색의 선택은 마음의 투사지요.

그 사람의 작품은 그 사람이고

그 사람이 입은 옷 또한 그 사람입니다.

이제금 다시 청보라빛 환상에 젖는 것은

열정을 다 해 내 일에 매진하지 못하고

그저 꿈꾸고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12월입니다.

금쪽같은 시간일지라도

쉬어야 하는 사람은 쉬고

뛰어야 할 사람은 땀이나게 뛰면서

우리 아름다운 세상가꾸기에

타일 한 장의 몫이라도 합시다.

꾸무룩한 날씨로 시작되는 하루이기는

하지만 웃어야지요.

웃을 일이 없으면 웃으세요.

웃다보면 웃는 일이 내게 달려옵니다.

그 사람은 웃는 것을 좋아하는 줄 알고 말입니다.

사드하님의 노력으로 우리는 세계를 멋지게 돌아다니네요.

안목을 넓히고

무엇을 찍을 것인지 배우고

어떻게 어느 시간에 찍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볼 때마다 행복한 나는

떠돌이 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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