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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하얀새88 따뜻한 마음은 물처럼 흘러 본문

맑은하늘 하얀새

하얀새88 따뜻한 마음은 물처럼 흘러

SHADHA 2004. 2. 19. 23:08


하 얀 새



Re:따뜻한 마음은 물처럼 흘러

11/03








오정순님!

사람의 느낌이라는 것은 참으로 신이 내린 인간의 능력중
가장 신비스러운 것일겝니다.
그 느낌으로 우리는 천상의행복을 꿈꾸기도 하고
천길 나락을 향해 치닫기도 하니까요.

한때 이 땅의 회상이 나에게 주는 의미는
삶의 일기장처럼 내안의 사유의 세계를 정리하는 역할을 해왔지요.
그러면서 수습되는 감정의 현들이 조화를 이루기 시작했고
저는 이제 저만치서 서서 오가는 이들의 부산한 걸음을 지켜보며
그들의 이야기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듣지 않으려해도 짧게 스쳐지나는 님의 목소리는 간간히
그런 나의 무심한 발걸음을 멈추게 하였지요.

오정순님!
그리 길고도 성의있게 누군가를 향해 말할 수 있는 님이야말로
따스하고 내면을 과장시키지않고 드러내어 사랑할 줄 아는 분인것 같습니다.

자신의 가슴은 남루해질대로 남루해져버렸는데
그걸 모르는 여인은 없겠지요.
누르면 누를수록 더욱 활화산이 되어 터져오르려는 마그마같은
내안의 연민과 자기애는 이제 흘러내려야 합니다.
그래야 더욱 거세게 터져올르는 베수비오화산같은 비운은 없을 것입니다.

잘 하셨내요.

오늘 1일 의사가 되신 오정순님과 함께
그분께도 보이지않는 순수한 나의 마음을 보냅니다.

**하얀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