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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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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 Heart의 추억

Julia55 캐피라노 브리지를 다녀와서

SHADHA 2004. 3. 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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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Heartz



이번 칼럼의 장소, 캐피라노 브리지를 다녀와서

09/08








난 혼자서도 씩씩하게 뭐든 할 것 같다는 말을 듣곤 한다.
나의 큰 웃음소리나 풍부한 표정과 가끔은 큰 목소리를 들으면....
그런 생각이 떠오르는 모양이다.

그러나 여행을 혼자 다닌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못할 것도 없긴 하지만...
무리를 이탈했을 때 드는 그 두려움, 경계심을 쉽게 떨칠수가 없다.
혼자가 되면 자신을 보호할 사람을 아무도 없다는 생각이 절실해진다.

캐피라노 브리지에 가고 싶었다.
마침, 거기 가고 싶어하는 일본인 친구, 사토미가 갈 사람을 찾았다.
그래서 내가 아는 친구들을 끌고 그곳에 가게 되었다.
혼자일 때보다 무리가 되면 더 용감해 진다.

그 다리가 약 70m라서 무섭다고 말을 들었는데...
실제로 가보니.. 별로 아니 하나도 무섭지가 않았다.
숲은 거의 광릉수목원 같았다.
캐나다에서 느낀 우리 자연은 그리 초라한 편이 아니다.
캐나다는 땅이 커서 정말 웅장한 맛은 있는데,
그런 게 너무 많고 다 그런 식이라서 좀 재미가 없다.
차라리 우리나라 산새를 살펴보면 아기자기해서 볼 때마다 그 맛을 더 한다.
북한산이 그랜드 캐년(미국)보다 훨씬 아기자기하고 예쁘다.
물론 그 둘을 비교한다는 것이 조금은 맞지 않을 수 있으나,
둘 중에 어느 것을 택하겠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북한산을 택할 것이다.

하여튼, 이 곳에 가면
산 좋고 물 좋고 공기 좋다는 것을 더 느낄 수 있다.
참 자연을 잘 보존, 보호하고 있다.

쓰레기 여기저기 버리지도 않고
조용하고
주변에 음식점이 마구 생기지도 않아 자연훼손도 없다.
우리도 아무 곳이나 개발해서 러브호텔이다
음심점이다 그런 일좀 그만 벌리면 좋겠다.



자연이 아름다운 그 곳에 다시 가고 싶어진다.
같이 간 친구들도 생각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