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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북촌마을을 거니는 이른 아침에 북촌 한옥마을에서 나는 이런 거리를 거니는 것이 행복하다. 그 무엇보다 행복하다. 옛 것의 향기가 지금의 것과 어울리고, 향기좋은 커피와 아련한 향이 잔잔히 번지는 전통차가 있고 소박함과 예술과 건축이 거리를 만들어 음악이 들게 하는 거리. 경복궁과 창덕궁 비원사이 북악산 기슭에 있는 북촌마을이 그런 곳이다. 미술관들이 있는 삼청동 가로수 길을 걷다가 샛길로 들어 작은 티벳박물관이 있는 소담스런 골목길을 거닐다가 그 끝에 있는 커피공장 야외탁자에 앉아 카푸치노 한잔을 아침식사로 마시며 그런 풍경을 바라다보고 앉아 한가롭고 평화로운 여름의 이른아침을 즐겼다. 그것은 무한하게 푸른 자유로움이였다. 북악산 기슭의 끝자락에서 삼청동을 가로지르는 도로로 인해 도시속 섬이 된 곳. 세..
유리 건판으로 본 조선 궁궐 부산시립박물관에서 우리 궁궐 참 모습의 마지막 기록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500여장의 유리건판 궁궐사진들은 우리가 잊었고,잊었던 가까운 과거의 모습을 되살려 준다. 경회루에서 바라본 경복궁 전각들의 모습이나, 동궐 후원의 관람정과 승재정이 서로 마주보고 있는 ..
집옥재 集玉齋 산책 서울의 매력중에서 내가 느끼는 서울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도심속에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고궁들이 많다는 것이다. 현대의 고층건물 곁에 머물다가 과거속으로 쉽게 접근 할 수 있다는 것. 흘러간 역사의 시간과 공간속에 머물 수 있다는 것 참으로 매력적인 일이여서 서울에 ..
건청궁의 복원 명성황후와 고종황제의 거처 건청궁 경복궁 중건사업이 끝난 1873년, 흥선대원군의 섭정이 끝나고 고종은 경복궁 북쪽 동산정원인 녹산과 향원정 사이에 건청궁을 건립케 하고 명성황후와 기거하였다. 건청궁의 건축양식은 궁궐의 침전양식과는 달리 양반가옥 살림집을 응용하여 사랑..
경복궁 국립민속박물관 THE NATIONAL FOLK MUSEUM 국립민속박물관의 건축물들은 한국 전통 건축물들을 이미지화한 것으로 전면 중앙부분은 불국사의 청운교, 백운교의 형태를, 전면 중앙부의 상부부분은 법주사의 팔상전, 동편 3층 건물은 금산사의 미륵전, 왼편의 2층 건물은 화엄사의 각황전을 본떠서 한..
경복궁 경회루 慶會樓 국보 제224호 우리나라의 누각중 최고라 하는 경회루는 국가의 중요 행사시 연회장소로 사용되었던 곳. 태조 창건시의 경회루는 지금처럼 규모가 크지 않았다. 연못도 그리 크지 않았고 연못 가에 수수한 작은 누각이 있었을 뿐이다. 그러던 것을 태종12년(1412), 공조판서 박자청..
경복궁 건축의 멋 匠人과 裝人 강녕전 뒷편에서 교태전으로 드는 한켠에 나의 팔보다 더 큰 카메라를 삼각대위에 올려놓고 그 곁에 큰 가방과 또 작은 가방 하나 예술가들이 쓰는 모자를 쓰고 주머니가 셀 수도 없이 많은 작업 조끼를 입은 그 분은 손에 조도 측정기를 들고 촬영을 할 준비를 하고 있..
경복궁 아미산과 교태전 왕비의 전각 왕비의 침전인 교태전 앞에는 앞퇴칸 좌우에 이어 지은 곁채와 동행각, 서행각과 남행각을 둘러싸인 작은 중정으로 구성된다. 정전과 편전이 접속된 부분에서 폭을 감소시킨 동서행각은 다시 강녕전 일곽과 교태전 일곽이 접속된 부분에서 폭이 크게 감소되어 있..
경복궁 향원정 경복궁의 북쪽 香遠亭 하늘 맑은 날 향원정에는 온통 하얀 색이 된다. 아름다운 경치때문인지 하얀 교복을 입은 여고생들이 단체로 와 졸업사진을 찍는 모양이다. 때늦은 하얀 모란꽃이 만개한 듯 하였다. 경회루가 남성적이라면 향원지는 아늑하고 매우 여성적이다. 이 곳은 왕실 전용..
경복궁 東宮 경복궁 동쪽 동궁은 왕위 계승권자인 세자의 궁전을 가리키는 말로서 세자에 대한 경칭으로도 쓰인다. 동궁은 세자를 제왕으로 키우기에 적합한 환경을 모두 갖추도록 설계되었으니 세자와 세자빈의 처소, 세자궁에 딸린 내관들의 처소, 세자가 신하들부터 조하를 받는 곳이다. 또 세자..
경복궁 광화문과 홍례문 경복궁 가는 길 <오후의 명상>을 가방에 챙겨 넣었다. 운이 좋으면 화가를 만날지도 모른다. 그러면 쑥스러움 무릅쓰고 사인을 받고 싶었다. 오월의 햇빛은 찬란했고, 오월의 하늘은 그의 그림만큼 맑았고, 인사동 거리에서 만나는 오월의 사람들은 즐거워 보였다.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