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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금정산 범어사 겨울산책 범어사 1 흰 구름 사느라 맑은 바람 다 팔았더니, 온 집안이 텅 비어 뼈속까지 가난일세. 머물던 곳 한칸 띠풀집이여, 지금은 떠나야 할 때 꺼지지 않는 불길 속 그대에게 맡기네. ...석옥스님.... 부산에 살다보면 범어사 간다고 하는 것은 꼭 절에 간다는 뜻이 아닌 것으로 인식되어 진다. 어릴 적에는 소풍 간다는 것이고, 조금 더 커서는 데이트하러 간다는 것이고, 가을에는 단풍놀이 간다는 것이고, 휴일이면 등산하러 간다는 것이며, 회사에서는 야유회나 회식하러 간다는 것이고 분위기 좋은 곳으로 맛있는 소고기를 먹으러 간다는 뜻으로 쓰인다. 그리 살면서 범어사에 헤아릴 수도 없이 많이 갔으나, 정작 한국 불교의 선찰 대본산이라는 종교적 상징이거나 불교 건축과 예술의 보고寶庫라는 차..
산성마을 킴스 아트필드 미술관산책 7월 금정산 산책 4 국청사에서 도보로 화명수목원쪽으로 가기 위해 처음에 들어섰던 큰 길 북문로에서 지름길인 샛길, 죽전길로 들어 산성마을 골목길 산책을 하고자 할 무렵 뜻하지 않은 풍경을 만났다. 전혀 예상도 못하고 정보도 없었던 킴스 아트..
금정산의 숨겨진 보석 <허브랑 야생화 2> 8월 금정산 산책 2 자생식물원 허브랑 야생화의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면 가족과 함께 온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물놀이장과 편백나무아래에서 피톤치드를 마시며 편안히 족욕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었다. 다양한 체험학습실과 야생화, 허브온실..
금정산의 숨겨진 보석 <허브랑 야생화> 1 8월의 금정산 산책 1 화명수목원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알게된 <허브랑 야생화> 하여 토요일 어김없이 금정산으로 향했고, 금정산 아래 산성마을 금성동 주민센터앞 삼거리에서 국청사를 지나 부산광역시 학생교육원으로 가는 길목 왼편 ..
금정산 병풍암 석불사 7년 만에 찾아간 산사 금정산성 제1 망루와 남문 사이 남쪽으로 하나의 긴 지맥이 흘러내린다. 이 지맥이 만덕동을 내려보는 위치에서 갑자기 급경사를 이루며 직벽의 암석군을 빚어놓았다. 그 모양이 병풍과 같다고 하여 이를 이라 한다. 이 병풍암 아래에는 바위와 바위 사이를 조각으로 이어 붙인 듯한 사찰이 하나 자리하고 있다. 거대한 자연 암석들 사이에 세운 당우의 모습이나 지하와 지상으로 연결된 그 출입구도 여느 사찰에선 보기 어려운 것들이다. 무엇보다 그 높이가 무려 40m와 20m 가량되는 직벽의 암석을 깎아 여러 불상들을 조각해 놓은 것이 특히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들 석불들은 규모도 크지만, 정교하게 새긴 그 예술성 또한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병풍암에다 많은 석불을 새..
금정산성 金井山城 금정산성 동문에서 북문까지 걸으며 금정산의 산정을 따라 계명봉의 노란 억새풀 평원위로 쏟아져 내리는 시리도록 푸른 하늘을 바라보다가 눈물을 흘린다. 가슴에 쌓인 무슨 서러움이 그리도 많은지, 아름다운 하늘과 어우러지는 기암괴석, 산정따라 부는 겨울바람과 맑은 햇살, ..
금정산 병풍암 석불사 1 石佛寺 석불사(石佛寺) 금정산성 제 1망루와 남문사이 남쪽으로 하나의 긴 지맥이 흘러내린다. 이 지맥이 만덕동을 내려보는 위치에서 갑자기 급경사를 이루며 직벽의 암석군을 빚어놓았다. 그 모양이 병풍과 같다고 하여 이를 <병품암>이라 한다. 이 병풍암 아래에는 바위..
금정산 병풍암 석불사 2 石佛寺 자유로운 나는 늘 자유를 갈구한다 어떤이들은 내가 독실한 불교 신자가 아닌가한다. 내가 가는 곳에는 늘 山寺가 있기 때문이다. 꼭 그렇다고 할 수도 없고 아니다라고 할 수도 없다. 경치좋고 한적하고 따스한 햇빛이 드는 산 아래 자연속에는 늘 산사가 있다. 바람에 ..
S p r i n g 금강공원의 봄 金剛公園 내가 네 살 속에 들어가 있을 때 네가 내 살 속에 들어와 머물 때 불놓은 凍土의 身熱 문드러진 凍傷 살점 속에서 절정에 오른 그대, 그대들의 불꽃 세상 너절한 살 속의 확실한 포옹 ...임석래 <4월>... 나는 기다리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살면서 받는 가장 큰 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