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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산 하나, 동해 바다에 빠졌다. 산 하나, 푸른 하늘에 빠졌다. 솔 숲 가득한 산 하나. 산과 바다와 하늘이 서로 아무런 빈정거림도 없이, 나무람도, 의심도 없이 제자리를 지키며, 산 오르며 보는 하늘, 산 내리며 보는 바다. 해풍으로 목청을 틔운 바닷새들의 노래. 이 틈새, 저 틈새로 잘 어우러져서 핀 키 작은 해바라기 속념 다 털어내어 소유욕 0 이 되는 날까지 산과 하늘과 바다의 순수한 숨결 곁에 머무르며 아름다운 전설을 잊지 않으려는 이기대. ..... 1999년 중 1. 순수한 숨결... shadha 2022년 5월 24일 아침, 아파트 야외 운동시설에서 운동을 하다가 문득 하늘을 쳐다보니 맑고 푸르렀다. 순간 용호동 이기대 해안산책로에서 바라볼 수 있는 무한대로 펼쳐진 푸른 바다를 만나고 싶다..
하얀 골목을 돌아서면 푸른 바다가, 또 다른 골목을 돌아서면 푸른 바다가 보이는 까뮈의 지중해 연안 알제리 해안도시 오랑처럼, 해송 숲을 돌아서면 푸른 바다가, 또 다른 솔 숲을 돌아서면 푸른 바다가 보이는 동해안과 남해안이 만나는 바다가 있는 이기대, 야망이 부재중인 자, 푸른 바다가 보이는 알제리의 지중해 연안과 이기대를 사랑한다. .... 1999년 중 이기대 shadha 씀 5월 24일 오전, 혼자 푸른 바다를 만나기 위해서 이기대 해안산책로 바닷가로 가고 싶었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용호만 매립부두 인근에 새로 생겼다는 을 지나서 동생말전망대에 이르른다. 그리고 해무에 덮인 바다를 만난다. 1999년의 이기대와 2022년의 이기대공원...그 23년의 세월을 따라 걷고 싶은 날이었다. 그 산책의 시..
4월 5일 오전, 오륙도 해맞이공원으로 산책을 갔다. 4월 1일, 가족 카톡으로 큰 딸이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찍은 수선화 핀 풍경사진을 보내와서 가 보고 싶었다. 오륙도 해맞이공원은 이기대 해안산책로를 걷기 위해서 가끔씩 지나는 곳이었다. 그러나 오륙도 해맞이공원의 수선화는 며칠 사이에 거의 다 시들어 가고 있어서 실망스러웠지만, 나무 데크길을 따라 계속 올라서 이기대 해안산책로 가는 길로 오르니 유채꽃이 만개하여 있었다. 유채꽃과 어우러진 바다 풍경이 아름다워서 행복했다. 이기대 자연마당을 잠시 거닐고 해맞이공원으로 내려와서 수선화 핀 뜰을 거닐다가 오륙도스카이워크로 발길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