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해 질 무렵 지세포 해변 산책로를 걸으며... 본문
해 질 무렵 지세포 해변 산책로를 걸으며...
가족 여행 8
나는 행복한 삶을 사는 사람인지, 아닌지 ?
나는 실패한 삶을 사는 사람인지, 아닌지 ?
나는 그 사이에서 항상 혼돈과 갈등을 하며 살고 있다.
한 인간으로 태어나서
잘 살아도 보고, 못 살아도 보고, 또 잘 살아도 보고, 또 가난하게 사는 삶을 맛보고,
오랫동안 건강하게 살다가 많이 아프고, 또 건강하고, 또 많이 아파도 보고 하며 살아서,
많이 변화되는 삶을 다양하게 느끼며 산 것 같다...
그래서 남들이 쉽게 느끼지 못하던 다양한 경험속에서 행복도 하고, 불행도 했다.
그것이 내가 살아야 될 운명이라고 누군가가 말했다.
많이 힘들고 아픈 순간들도 많았지만, 행복한 순간들도 많았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래서 버티고 사는 것 같다.
내 인생은 세가지의 꿈을 목표로 시작하여서
첫번째 목표였던 건축사가 되었지만 실패한 건축가가 되었고,
두번째 목표였던 사업가가 되었지만 실패한 사업가가 되어서,
세번째 목표였던 내 인생의 마지막 꿈으로 변함없이 생각하고 있던 전 세계의 여행,
전 세계 모든 도시와 그 거리들, 건축물들과 그것을 둘러 싼 자연,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꿈을 찾는 산책하며 사진찍고 글을 쓰며 삶을 마무리 하고 싶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그 희망이거나 소망은 점점 가능성이 적어지고 있다.
내 인생의 세가지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여 이루려고 몸부림 쳤지만
결국은 두 번의 중환자실 입원과 심장병만 남아서
최선을 다해도 내 능력으로서는 안되는 것이 있다는 것을 배웠다.
지금도 포기를 하지 않았지만 성공할 가능성이 많이 낮다는 것을 스스로 인지하고 있다.
내 삶의 세가지 목표였던 꿈을 다 이루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나는 불행한가? 혹는 행복한가 ?
하는 고뇌를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이 순간, 해 질 무렵에 남해 바다 한려수도 바닷가를 홀로 거닐 때,
나에게 사랑하는 좋은 가족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생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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