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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부산대양산캠퍼스역에서 디자인공원까지 걷는 가을 산책 본문

가야의 땅(경남)

부산대양산캠퍼스역에서 디자인공원까지 걷는 가을 산책

SHADHA 2022. 9. 19. 09:00

 

 

9월 6일 새벽에 태풍 힌남노가 부산을 지나갔다.

9월 7일 아침,

하늘이 너무 푸르러서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서 부산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양산의 부산대양산캠버스역에 내렸다.

푸르고 푸르러서 구름 한점 없는 가을 하늘....가을이다.

역 앞 나눔광장의 풍경이 부산에서 온 이방인을 반겨주었다.

 

다섯 개의 봉우리가 만드는 절경의 오봉산
경남 양산시 물금읍과 원동면 경계를 이루는 오봉산(해발 530m)은

이름 그대로 5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능선이다.

530m의 제1봉이 낙동강 바로 동쪽에 자리잡고,

그 반대편에 제5봉(449m)이 있어 두개의 높은 봉우리를 잇는 능선이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늘어서 있어서 무척 아름답다고 느꼈다.

가을 햇살을 등으로 받으면서 오봉산을 바라보며 걷는다.

귀에 꼽은 이어폰에서 박정현의<Someone Like You>가 흐르니 행복하다.

이 가을에 행복을 찾는데 드는 비용은 0원이다.

푸른 하늘과 시원한 가을 바람,

처음 걸어보는 새로운 곳에서의 풍경 감상을 무제한으로 즐기는 비용은 0원이다.

 

디자인공원까지 걸어 가던 중 만나게 되는 <수학체험공원>의 가을 풍경도 멋지다.

그제 행복하기만 한 물금의 가을 아침의 산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