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김해>血流를 따라 본문

가야의 땅(경남)

<김해>血流를 따라

SHADHA 2004. 1. 24. 23:32


한국 여행
2003










血流를 따라

김해 김수로왕릉에서







나는 진양 河씨다.

나의 아버지가 河씨이기 때문에 나도 河씨이다.

그래서 지금껏 살아오면서

나의 姓氏로 본 정체성은 河씨였다.

그런데 河씨 姓을 가진 딸들이 커가면서 河씨가 아닌

다른 姓氏의 흔적들이 강하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죽산 朴씨의 성을 가진 아내와 너무도 많이 닮은 작은 딸.

그 딸의 얼굴에서 돌아가신 나의 어머니.

김해 김씨의 성을 가진 어머니 얼굴을 느낀다.

때로는 아내의 어머니인 함안 조씨이신 장모님의 얼굴도 본다.

그 딸에게서

진양 하씨,  죽산 박씨,  김해 김씨,  함안 조씨의 혈류.

그 피의 흐름을 보게 되었다.

진양 河씨로만 알고 있었던 나는 누구인가 ?

그랬다.

나의 몸 속에 어머니의 김해 김씨 피가

진양 하씨의 피와 같은 양으로 흐르고 있었는데


지금껏 나는 살면서

김해 김씨는 나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살았다.

그렇게 섞여서 흐르는 과정을 생각하다 보니

우리 민족 모두가 다 같은 인맥으로 살고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한민족인 모양이다.


어떤 햇살 맑은 날.

우리나라 또 하나의 古都 김해

김해 김씨의 시조 김수로 왕릉에 섰다.

내 몸에 흐르는 김해 김씨의 혈류를 따라와 섰다.

알고 보니 나도 왕족의 외척인 셈이다 (?)




















'가야의 땅(경남)'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해>김해 산해정에서  (0) 2004.01.25
<함안>무엇도 남기지 않고 다하여  (0) 2004.01.24
<함안>가을 편지  (0) 2004.01.24
<진해>연분홍 벚꽃이 봄의 시작을  (0) 2004.01.24
<진해> shadha의 All In  (0) 2004.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