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詩와 여행 (52)
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詩와 여행 앞날을 계획하는 저의 가장 소중한 메모 05/08 목록이 내셔날 지오그래픽 트레블러의 BEST 50이었는데..... 정말 반갑군요. 그중 처음으로 손꼽는 아말피 해안을 shadha닝을 따라 간접적으로 걷게 되어 이 아침이 신선하군요. 그래요 고요함과 천국같은 기쁨과 아름다움, 살아있는 아름다움의 실..
詩와 여행 게으름을 찬양함 05/03 게으름을 찬양함 김 형 영 도시만 떠나면 다 아름다운데 고속도로만 조금 비껴나도 맑고 정겨운데 부드럽고 둥근 언덕 잡초와 함께 잡초 속에서 웃고 있는 꽃들 작은 나무들과 큰 나무들 토담집과 새집들 굽이굽이 돌아가는 개울물 소리 쉬면서 바라보면 다 평화로운..
詩와 여행 지중해의 푸른 빛은 04/30 물감보다도 더 선명한 그야말로 원초적인 푸른 빛만으로 채색된 곳이 바로 지중해로군요. 어쩌면 그곳은 모든 원색들의 고향같은 곳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G R A C E ... 11/08 삶은 그리 우아하지 않다. 우린 우아함을 향해 치닫고... 우아함을 가장한다. 우린 망각의 물약을 마셨나보다. 아님 최면에 걸렸나보다.
G R A C E 아픈 삶 11/08 우리는 아픔을 모르지. 우리가 사는 이곳은 수많은 아픔이 있는데도 우리는 아픔을 모르지. 공평하게 주어진 삶인데도, 공평하지 않은 삶. 저항하지 못하는 약한 삶. 아무도 관심없는 삶. 사회라는 질서라는 경제라는 문화라는 이름아래 무시되는 약한 삶. 희생되어야 마땅한 삶. ..
G R A C E 이상과 현실 11/06 이상과 현실 사이에 서 있다. 누구나 그러하겠지. 이상만 있거나 현실만 있거나 그럴순 없겠지. 이상만 있으면 세상이 바뀔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어느날 잠에서 깨듯 이상의 세계에서 깨어나보니 현실이 애처롭게 다가왔다. 받아들여야지. 나는 현실에 존재하니까. 현실 속..
G R A C E south 63번가 10/02 - shadha님과 한바다님께 감사드립니다.- south 63번가를 다녀왔다. 그곳을 가려 한다는 말에 사람들은 눈이 동그래졌다. 시카고에서 가장 위험한 곳. 그곳에서 한인들이 목숨을 걸고 장사를 하고 있다. 흑인들을 상대로. 한 성공한 한인이 그 사회에 자신의 부를 환원하는 행사를 하..
G R A C E 오늘 하루쯤은 09/30 오늘은 하루종일 슬프고 싶습니다. 빠져 나올 수 있을만큼 슬프겠습니다. 오늘 하루정도는 괜찮겠지요? 이성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감정을 더 이상 참고 싶지 않습니다. 늘 강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오늘 하루쯤은 그저 슬픈 짐승이고 싶습니다. 늘 그리던 차가운 달이 떠올..
G R A C E 당신 09/30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당신이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가슴이 먹먹하도록 그립습니다. 지금 어디에서 무얼하고 계신지요. 저는 낯선 곳들을 익숙하게도 누워 발을 뻗는답니다. 내일 아침에는 해 뜨는 것을 볼 수 있을까요? 그 해를 보며, 당신을 떠올리며 행복해할 수 있을런..
G R A C E 나는 언제나 달리는 죽음 위에 떠 있다 09/23 '나는 언제나 달리는 죽음 위에 떠 있다.' 시계 초바늘이 움직일 때마다 수 많은 생명들이 태어나고 있고 또 수많은 생명들이 꺼져간다. 우리는 삶과 죽음이라는 아주 거대하고 단순하면서 근원적인 두 명제 아래 의식 못한채 복잡하게 살아가고 있다..
G R A C E 이 가을이 아름다운 이유 09/22 모든 사물이 누런 필름을 대고 바라보는 것 같은 가운데 유독 하늘 만큼은 맑고 투명한 파란색을 보여주는 가을입니다. 한국에서도 찬란한 가을 날씨에 모두들 푹 빠져있나보죠? 온통 글들이 빛으로 넘쳐나네요. 좋습니다. 모두가 시인이고, 모두가 화가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