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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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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구름 사느라 맑은 바람 다 팔았더니, 온 집안이 텅 비어 뼛속까지 가난일세. 머물던 곳 한 칸 띠풀집이여, 지금은 떠나야 할 때 꺼지지 않는 불길 속 그대에게 맡기네. ...석옥스님.... 2022년 11월 9일, 아침 운동하다가 바라본 푸르디 푸른 하늘이 따라오라고 하여서 따라가니 그곳이 바로 범어사였다.범어사 동측의 계명산에 단풍이 화려하게 물들고 있었다.가을 이맘때면 혼자, 또는 가족들과 자주 찾게 되는 곳이지만 올 때마다 느낌은 다르다.대웅전은 행사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복잡하여서 관음전에서 관세음보살님께 인사드리고청련암과 내원암으로 가기 위해 발길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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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다 보면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이 있고자주 변하는 것이 있다. 그중가장 자주 변하는 것은 우리 인간의 마음인 것 같다.이럴 때와 저럴 때,이권 문제가 개입될 때,때로는 사랑하는 마음까지도... 어쩌면 인간이 생존하기 위한 본능 때문일 것이다.나도 때때로 그런 본능 앞에서 방황한다.가능한이면 변하지 말자고 다짐하지만그것이 서러움이 될 때는 변하고 싶다. 그런 마음이 드는 날오랫동안 변하지 않는 풍경을 간직한 곳을 산책하고 싶다. 영도다리는1935년 봄에 만들어진 부산 최초의 연육교로1966년까지 하루에 두 번 다리가 들리는 부산의 명물이었다.6,25 사변을 겪으면서 부산으로 몰려든삶이 고달픈 피난민들이 바닷물에 비친 초승달을 보면서생을 마감하기도 했다고 한다.가요 의 가사처럼애절한 사연들을 가슴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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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변 대저 생태공원을 한참을 걷고 또 걷고 하다 보니 왜 이곳이 아름다운 곳인지 알게 되었다. 사람의 손이 쉬이 닿지 않는 곳, 자연의 풀과 초화와 생태식물과 곤충과 흐르는 물과 하늘을 나는 새, 그곳에는 볼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이 아니라, 너무도 많은 것들이 존재하고 숨 쉬고 있었다, 자연 나름대로 제자리를 지키며 수없이 많은 자연적 진화와 변화를 꾀하고 있었다. 무수한 생명들이 수명과 삶의 표현 방식은 달라도 살아가고 있었음이다. 그것들은 조화롭게 서로를 도와가며,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로서 그 역할을 다 하고 있었다. 대저 생태공원 뚝길 따라 뚝길 아래로 아주 길게 새로 조성된 대나무 숲길이 이채롭다. 꽤나 오랫동안 이어지는 대나무 숲 길을 걸으며 문득 서울에서 혼자 회사를 다니는 작은 딸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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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5일 토요일, 아내와 사상역에서 부산김해경전철(BGL)을 타고 등구역에 내렸다.며칠 전 아침 부산의 맛집을 소개하는 유튜브를 보다가 소개하는 다른 식당들은 이미 잘 알고 가서 식사를 했던 곳이었으나대저 등구마을에 있는 는 처음 듣는 곳이었고, 아내와 즐겨먹는 오리불고기 전문점이고된장찌개가 특히 맛있다는 설명을 듣고 대저 생태공원 가을 산책도 할 겸 아내와 같이 그곳을 찾았다. 등구역에 내려서 약 300M를 걸어가면 만나게 되는 곳이었다. 단층 주택을 식당으로 운영하는 곳. 꽤 넓은 공간에 좌식으로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었는데, 우리는 점심특선 오리불고기정식을 주문하였다.(1인당 12,000원)먼저 나온 밑반찬들을 먹는 순간 음식을 잘 만드는 식당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뚝배기에 나온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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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4일 용호동 더블유 아파트 스타벅스 3월 11일 동래 명륜진사갈비 3월 25일 해운대 이마트 옆 메가커피 3월 27일 영도 자매 보리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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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Once Upon A Time In America , 1984 제작 감독 세르지오 레오네 출연 로버트 드 니로, 제임스 우즈, 제니퍼 코넬리, 엘리자베스 맥고번 ................................................................................................................................. 터미네이터 The Terminator , 1984 제작 감독 제임스 카메론 출연 아놀드 슈왈제네거, 마이클 빈, 린다 해밀턴, 폴 윈필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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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9일 토요일, 부산 원 아시아 페스티벌 등 몇 가지 행사가 열리고 있는 가을 주말의 부산시민공원. 다솜마당 옆, 자연의 숲길에 국화꽃들이 축제를 열고 있었다. 국화들의 화사한 인사를 받으며 참여의 정원과 숲길을 산책하였다. 참여의 정원의 양지 바른 곳에 설치된 흔들의자에 앉아서 상념에 빠져서 오랜 시간을 그리 앉아 있었다. 분주하지 않은 하오의 공원길 홀로 긴 의자에 앉아 나를 돌아다본다 심심한 비둘기들은 나를 아는 체 깨우는데 가만히 묵상하는 사이 비어있는 의자에 또 다른 내가 앉는다. 그리고 한 세상 지난 젊은 날의 내가 물끄러미 나를 들여다보며 아는 체를 한다...... 친구인 시인 유기환의 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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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9일 토요일 오전, 아내는 친구들과 김해로 집들이하러 가고 모처럼 혼자 집에 남은 날. 집에서부터 천천히 걸어서 부산시민공원으로 가서 산책을 하였다부산원아시아 페스티벌 등 몇 가지 주말 행사가 여기저기서 열리고 있었다.예전에는 언제나 혼자 여행을 하거나 산책을 즐겼는데, 언제가부터 아내와 여행과 산책을 함께 하다 보니 이제는 아내 없이 혼자 하는 산책이 왠지 허전하고 쓸쓸하다.혼자 하는 여행이나 산책이 훨씬 자유롭고 경비도 적게 드는데....내가 이렇게 바뀔 것이라는 것을 젊을 때는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나이가 들어가니 아내라는 존재감이 커졌다.아침에 같이 호박죽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반나절도 안되었는데 벌써 보고 싶으면 안 되는데, 나이 탓인가?천천히 시민공원 한 바퀴 돌아서 다솜 광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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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들은 온갖 공간을 헤집고 다니다 필경에는 그의 이름을 곳곳에 남겨둔다. 언젠가는 누군가 기억으로 섬기기 위해 성급한 소리들은 일찍부터 세상을 거느린다. 오늘도 나를 유린하는 말들이 또 다른 나의 고백을 듣기 위해 공중으로 여백으로 떠다닌다. 심장에서 생성되는 울림보다 더 큰 아우성으로 온갖 세상을 간섭하며 지금 내 곁에서 모든 이의 이름으로 출발을 예비하고 있다. .... 유기환 10월 26일 혼자 F 1963으로 와서 맹종죽 숲, 소리길을 산책하다가 문득 뉴질랜드로 떠난 큰 사위가 생각났다. 다정하게 살갑지는 않아도 정이 깊은 사람이다. 어느 땐가 가족들 모두가 코스트코 쇼핑을 왔다가 YES24 책방에도 들르고 테라로사에서 커피도 마신 후, 이 맹족죽숲을 나란히 거닐어서 코스트코 야외 주차장으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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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마시기 위하여 줄을 서야만 했다. 줄이 길다...그래서 커피 마시기를 포기하고 F1963을 한바퀴 돌아 보았다. 그리고 다시 커피를 마시기 위하여 줄을 섰다. 또 포기했다. 쉽게 포기하는 내가 싫기는 하지만 굳이 오랜 시간을 서 있어야만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 커피 향기만 맡았다. 2년 전, 부산 비엔날레를 보기 위하여 왔을 때는 가동하던 공장 그대로의 모습에 약간 변화만 주었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문화,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한 F1963,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테라로사와, 맥주와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펍 레스토랑, 이런 공간을 만나면 마음이 즐거워 진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부산 비엔날레와 커피 향기를 즐기던 날이었다. ......2016년 10월 21일 또 6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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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느낌... 새로운 세상 쥴리안 오피의 세상...그 관람을 마치고 후문으로 나서는 순간, 남쪽으로 열려진 풍경에서 느낀 새로움. F1963의 후면, 남쪽 뜰에서 만나는 작은 대나무 숲과 그 곁에 자리한 온실 같은 유기농 식당 건강식 식사와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었다. 그 곁으로 작은 정원이 꾸며져 있고 이 있는 곳. 그 풍경은 소박하지만 새로운 느낌...기분을 좋게 하는 곳이었다. ...... 2018년 5월 그리고 4년만에 다시 찾은 F1963의 후면 남쪽 뜰이 바뀌었다, 가 새로 건립되어있고, 은 으로 이름을 바꾸고, 유기농 식당은 작은 도서관으로 바뀌어 있었다. F1963 도서관이 새로 생겼고, 그 일대가 달빛 가든으로 아름다운 뜰로 구성되어 있어서 가볍게 산책하기 좋았다. 아내와 딸을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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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 V , 1983 제작 감독 케네스 존슨 출연 페이 그랜트, 마크 싱어, 제인 배들러, 페넬로페 윈더스트 .......................................................................................................................... 프로젝트 A Project A , 1983 제작 감독 성룡 출연 성룡, 홍금보, 원표, 황만응 ............................................................................................................ 스타워즈 에피소드 6 - 제다이의 귀환 Star Wars: Episode VI - Retu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