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해인사 (6)
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아름다운 山寺 해인사 원당암 願堂庵 길이 끝나는 곳에 돌아앉아 面壁한 겨울의 흰 이마가 보인다. 차갑게 말문을 닫은 바람이 石澗水 아래 얼어붙고 눈 맑은 산새는 아침마다 빛의 울음을 눈 속에 몰고 온다. 冬安居에 들어간 선방 앞댓돌에 햇빛 한 자락 혼자 비추다 돌아가고, 흰 고무신이 달빛 고..
원당암 미소굴 願堂庵 微笑屈 ..... 참으로 꽃을 좋아하셨지. 산꽃 들꽃들을 좋아하셨어. 그래서 원당암과 미소굴 주변에는 늘 꽃이 많았고 큰스님이 직접 꽃씨를 뿌리시곤 했어. 일체 중생이 다 꽃이라고 말씀 하시면서... .... 산꽃 들꽃들을 좋아하시던 혜암스님의 정성어린 손길때문이었는지 원당암..
해인사의 뜰 해인사 旅程記 나무야 너는 하나의 절이다. 네 안에서 목탁소리가 난다. 비 갠 후 물 속 네 그림자를 바라보면 거꾸로 서서 또 한 세계를 열어놓고 가고 있는 너에게서 꽃 피는 소리 들린다. 나비 날아가는 소리 들린다. 새 알 낳는 고통이 비친다. 네 가지에 피어난 구름꽃 별꽃 뜯어먹으며..
가야산 해인사 法寶宗刹 伽倻山 海印寺 밝은 거울은 갖가지의 모습을 다 비추어 준다. 길고 짧고 크고 작고 거칠고 세밀한 것이 다 그 본래 모양에 따라서 형상을 나타내어 더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는다. 이는 거울에 분별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고 밝고 밝기 때문에 능히 모든 형상을 비춰 보인 ..
해인사 팔만대장경 세계문화유산 八萬大藏經 네가 있어 내가 있네 마음이 번거로우면 세상이 번거롭고, 마음이 밝고 깨끗하면 세상 또한 밝고 깨끗해진다. 얼룩새의 몸뚱이는 하나지만 몸의 색깔은 수없이 많듯이 사람 역시 몸은 하나지만 마음의 얼룩은 얼룩새보다 더 많으리라. ...화엄경 제 2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