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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동해선 타고 일광 바다로 간다 본문
동해선 타고 일광 바다로 간다
때로는 쓸쓸하게...
마음이 아주 복잡하던 그런 토요일, 맑은 하늘이 있는 날,
부전역으로 가서 새로 개통한 전철 동해선을 타고 일광으로 간다.
일광.
아주 오래전부터 가족들과 승용차를 몰고 아귀찜 먹으러 자주 가던 곳.
일광역 근처 일광천 옆 아구찜 아주 맛있게 하는 집이 있기 때문이다.
일광을 가기 위해서는 승용차를 타고 가도 되지만,
운전을 하지 않고 나서는 아주 오랜 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기장으로 가서 다시 마을버스를 타고 가거나,
부전역에서 동해남부선 열차를 타고 기장역에 내려서 기장 시장 앞으로 걸어 나와서 마을버스를 타고 가던 곳.
부산 시내에서 가기에는 이동 시간이 비교적 많이 걸리고 교통수단도 불편하기도 했다.
그래도, 아내와 주기적으로 바람도 쐴 겸 아구찜 먹으러 자주 갔다.
그런데 지난주 토요일,
동해선 개통 소식을 듣고 아내와 부전역으로 가서 전철을 타고 37분 만에 일광역으로 와서
아구찜으로 이른 저녁을 먹고 일광 바닷가를 가볍게 산책을 하고
동해선을 타고 다시 부산으로 37분 만에 가볍게 돌아올 수 있었다.
하여 일주일 후, 혼자 다시 동해선을 타고 일광을 찾았다.
참으로 고민과 갈등이 많은 때,
스스로 쓸쓸하게 겨울 바다를 거닐었다..
..... 모든 것이 다 잘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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