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맑은하늘 하얀새 (93)
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하 얀 새 Re: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08/17 어제 모처럼 늦은 저녁 티브이를 보았답니다. 티비 프로는 온통 이산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에 여념이 없더군요. 마침 고향과 혈육을 그리는노래들이 흘러나왔습니다. 중년의 여가수는 보고싶은 얼굴을 가슴으로 부터 샘물을 길어올리듯 아주 깊은 울림을 끌..
하 얀 새 게으름에 녹아내리는 일상. 08/16 탕탕탕 아침부터 왠 둔탁한 소음에 놀리던 손끝을 잠시 멈춘다. 보아하니 앞집현관문을 두드리는소리인데 왠 내이름을 불러대며 저리 소란스러울까나? 머리에 순간 책 배송이 온것같다. 얼른 옷을 주섬거리며 문안에서 소리쳤다. "이쪽이예요.잠시만 기다려 ..
하 얀 새 Re:Re:여행 속에서 만난 사람들. 08/09 그래서 님이 찍으신 사진들이 그리도 아침햇살이 눈부시군요. 제가 아침햇살을 좋아하는이유는 따갑지 않으면서 온유한 투명한 빛이기 때문입니다. 아침일찍 낯선이국의 바람을 맞으며 그곳의풍광을 조심스레 더듬어 내려가는 눈길이 섬세하시군요
하 얀 새 꽃비가 내리더이다. 08/07 빗길을 달려 낯선길에 이른다. 집으로 부터 한참을 달려와 평택역에서 또다른 낯선 지인을 태웠다 참으로 역설이다 낯선지인이라니. 그러나 그건 맞다 나에게 한번도 직접 본일이 없으나 이미 그타인은 나의지인이 되어버린 사람이니... 우리가 이른곳은 경기도 용인..
하 얀 새 나는 오늘도 역시 깊은밤에.... 08/04 푸른샘님! 나는 오늘도 역시 깊은밤에 그 옆으로 산책을 나가야 했네 그때 나는 어둠속에서 눈을 감았다네. 그러자 그가지가 나를 부르는듯이 속삭였네 친구여 ,나한테 와. 그러면 여기서 휴식을 취할 수있을거야. 차가운 바람이 내 얼굴에 부딪히고, 모자..
하 얀 새 Re:보름달이 떴다고 ... 07/17 푸른샘님 그러셨군요. 얼마동안 침묵하시길래 여행을 떠나 셨나 했지요. 저도 선천적으로 기관지가 안좋아서 한번 기침을 하게 되면 쉬이 낫지 않는답니다. 님의 글을 보니 어제 저녁 회상하던 그 친구가 다시 떠오르더군요. 그친구 첨에 저에게 달이 떴다고 전화..
하 얀 새 그리운 시절의 한 친구를 기억하며... 07/16 따라서 인간이 탄생에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통과해 가야 하는 저 엄청난 고독들 속에는 어떤 특별히 중요한 장소들과 순간들이 있다는 것이 사실이다 . 그 장소, 그 순간에 우리가 바라본 어떤 고장의 풍경은,마치 위대한 음악가가 평범한 악기..
하 얀 새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07/14 아침 햇살이군요. 연한 황금빛이 선연한 빛줄기들이 뿌려놓은 금빛비늘위로 아침이 달려오고 있군요. 투명한 아침햇살은 늘 나에게 아침의 평화를 줍니다. 채 더운기운을 가지지 않고 그져 환하고 투명한 그 빛살들은 나의 창을 다만 조용히 열게 할뿐... 그 아름..
하 얀 새 Re:가고 싶었던곳, 가고 싶은곳 07/03 실한님~ 오랜만에 뵙는줄 알았는데 발걸음이 너무도 조용히 숨죽여 걸으셨군요. 지도를 그리는 여자분을 아셨엇다구요? 그분 맘엔 늘 바람이 잠자고 있었나 보군요. 그리고 바다를 품고 하늘을 날으는 마음을 가진게지요. 그래요 저 그림같은 사진은 바다..
하 얀 새 Re:늘 고마운 마음으로 07/03 쏟아지던 장대비도 살갗을 스미어 들던..보드라운..단비도 지금은 오간데가 없이 하늘은 성난듯이 햇빛을 토해내고 있군요. 마른 논과밭의 서러움을 알기라도 한듯 하늘은 적당히 젖게 하시고 이제 말려주시는군요. 햇빛과 더불어 잎에 양분을 고여 주시고 아~ 자..
하 얀 새 Re:1812년 '장엄 서곡'과의 만남 06/30 연일 잿빛의 하늘이 비로소 오늘에야 푸른 제모습을 드러내고 화사한 햇빛을 볼 수 있게 해주는 군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처럼 사이버 엘리스가 되어 바라보는 사이버세상에서 모처럼 시원스레 불어오는 해풍에 젖은 머리를 말리며 오페라 하우스 주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