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신라의 숨결(경북) (67)
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安 東 記 3 터 이 세상 모든 것. 하늘과 땅과 바다와 산, 그리고 江 바람과 구름. 나무와 집. 꽃들과 풀잎까지, 그리고 사람. 그 모든 것들은 제각기 자기 자리를 가지고 태어난다 합니다. 내가 여기 있으면 너는 거기에 있고, 내가 이 역활을 맡으면 너는 또 다른 역활을 맡고, 그리 조화를 이루어 존재되..
安 東 記 2 길 1. 길은 걷는 곳이 아니다. 길은 그 공간속에 드는 것이다. 2. 하늘이 열려 있으니 그만치 자유롭고, 담 안에서는 담 바깥이라 하나, 길에서 보면 담 안이 담 바깥이다. 3. 한정된 공간안에서 틀을 짜는 담 안의 공간보다 연속적으로 변화를 주는 그 담 바깥. 길이 좋다. 4. 길안에 들어 있다 ..
安 東 記 1 河回마을에 겨울비는 내리고.. 가을엔 유서를 쓰리라 낙엽되어 버린 내 시작 노트 위에 마지막 눈 감은 새의 흰 눈꺼풀 위에 혼이 빠져 나간 곤충의 껍질 위에 한장의 유서를 쓰리라 차가운 물고기의 내장과 갑자기 쌀쌀해진 애인의 목소리 위에 하룻밤새 하얗게 돌아서 버린 양치식물 위에 ..
韓國 旅行 安東 겨울 回想記 하얀 눈이 내리던 그 해 겨울 평생 품에 안고 키우던 외아들을 먼 안동 땅에 보낸 홀어머니가 추운 겨울 길을 기차를 타고 왔습니다. 면회. 아직 몸에 익숙해지지 않은 짙은 초록빛 군복에 노란 작대기 두 개를 단 아들의 손을 부여잡고 안동 시내로 식당으로 데리고 들어가..
韓國 旅行 도산서원 陶山書院 도산서원은 조선 중기 성리학의 대학자이신 퇴계 이황선생이 명종16년(1561)에 도산서당과 농운정사를 직접 지어 이곳에서 인격을 수양하고, 학문을 연구하며, 강론을 통해 나라의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위해 바르고, 참되고, 양심있는 인재를 많이 길러낸 사학(私學)의 원..
韓國 旅行 그 가을밤의 기억 강구港 어두워 진 밤 호텔앞 백사장에 드러누워 발끝을 치는 파도와 그 파도소리를 들으며 동쪽 하늘에 뜬 별자리들을 헤아렸다. 하늘과 바다와 땅이 나를 매개체로 하여 하나가 되어감을 느낄 수가 있다. 시원한 바람과 부드러운 모래의 감촉이 이 신비로운 대자연속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