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가야의 땅(경남) (336)
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남지 유채꽃을 찾아가는 여행의 목적 남지 유채꽃 축제 1 남지철교를 배경으로 낙동강을 따라 노오란 유채꽃이 지평선 끝까지 펼쳐졌다. 유채꽃 향기가 코 끝에 물씬 와 닿고 세상은 온통 노란 축제속에 빠졌다. 2008년에 혼자 가고, 2010년에 아내와 둘이 갔던 남지 유채꽃 축제. 그 후, 가..
원동 순매원의 매화와 열차 그리고 낙동강 원동 3월 여행 4 우리는 이방인으로서 주어진 시간 속을 여행하는 사람이며, 그 주어진 짧은 시간의 여행이 끝날 때까지 보다 더 많은 새로움을 만나고, 습관화된 고정의식들을 바꾸고 털어가야 하는, 그래서 더 많은 아픔이 있다고 하더라도 주..
영포마을에서의 두번째 같은 경험 원동 여행 3 똑같은 곳에서 1년 사이 두번째로 똑같은 경험을 반복하는 일이 생겼다. 작년에 영포마을와서 블로그에 올린 글, <부전역에서 오전 10시30분에 출발하는 무궁화열차를 타고 40분이 소요되는 원동역에 11시10분에 도착하여 역앞에서 승객을 ..
매화꽃 향기에 실려오는 영포마을 원동 여행 1 봄은 그렇게 오고 있더라. 토곡산과 천성산이 만나 긴 계곡을 이루어 배냇골로 향하는 길목의 매화마을. 꽃망울이 터져 환하게 만개하기를 기다리며 매화축제를 준비중인 사람들의 얼굴들이 환하게 웃음으로 피어나는 날, 인심좋은 사람들..
낙동강 전망대에서 물금역까지 호포에서 물금까지 겨울여행 4 나는 혼자서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이 낯선 어느 도시에 도착하는 것을 몹시도 원했다. 나는 겸허하게, 그리고 가난하게 살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무엇보다도 <비밀>을 간직할 수 있을 것이다. 나 자신에 대하..
낙동강변 마음정원과 황산언 산책 호포에서 물금까지 겨울여행 3 양산낙동강교 아래를 지나 낙동강변을 따라 계속 걷다보니 마음정원이 나타난다. 마음을 위로해주는 글들과 감성적인 시詩가 있는 광장.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 겨울 들판에서 벤치에 앉아 따뜻한 햇살을 가슴으로 받을 ..
외롭고 싶은날에는 황산문화공원으로 간다 호포에서 물금까지 겨울여행 2 외로움은 더 외로워야 밝아진다. 혼자여서 외로운 것이 아니고 혼자일줄 몰라 마음이 부산한 것이다. 인연이 없어 허 했던가 아니다. 인연에 매달렸기에 괴로운 것이다. 내 갈증의 근원은 스스로를 모른체 연연함..
영산 연지못 겨울산책 영산겨울여행 4 봄비가 가슴에 오래 담아둔 서러움처럼 속절도 없이 내리는 날, 영산 연지蓮池를 거닌다. 아주 오래전 함백산 아래에서 대대로 터를 잡고 살았던 깊은 우물이 있는 집 할머니 인심좋고 후덕하기로 소문난 할머니가 살아 생전에는 덕을 쌓고 사시고, ..
영산 석빙고와 만년교 영산 겨울여행 3 나에게 약간의 시간이 주어졌다. 고향이라고는 하지만 온전히 기억하지 못하는 유년시절부터 철이 들기 시작하던 시절과 어른이 되고 난 이후에도 그냥 지나가는 여행객처럼 몇 년 또는 십여년에 한번씩 영산 땅을 밟았었다. 그러나 세월의 흐름속..
영산향교와 영산교리 신씨고가 산책 영산 겨울여행 2 영산향교와 영산교리 신씨고가는 인접하여 있었다. 영산향교 경내에는 공자(孔子)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大成殿), 학문을 강론(講論)하는 명륜당(明倫堂) 외에 동재, 서재, 내외삼문이 있다. 전학후묘(前學後廟)의 배치 방식을 따랐으..
영산 영취산과 영산읍성 태자각 산책 영산 겨울여행 1 창녕 영산은 나의 삶에서 의미가 있는 곳이다. 단 한순간도 영산에 머물러 산 적은 없으나, 조상들과 친척들이 살았던 곳이어서 어릴 때부터 자주 왔던 곳. 할아버지,할머니, 고모와 삼촌들이 살던 곳....호적상에 본적이라고 되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