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가야의 땅(경남) (336)
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김해 연지공원의 가을 김해 산책 1 옷깃을 여미여야 했다. 금새 왔다가 금새 떠나버리는 가을. 그냥 그렇게 보내기가 아쉬워 돌아오는 길에 가야古都 김해의 연지공원 가을 뜰에 몸과 마음을 내렸다. 어두운 구름이 푸른하늘을 가리고 있지만 가을 뜰의 달콤한 유혹은 향기로운 고독을 뿜..
사천 시청 뜰의 가을 풍경 맹자와 재기를 위한 노력 하늘이 장차 어떤 사람에게 큰일을 맡기려 할 때에는 반드시 먼저 그의 마음을 괴롭게 하고, 그의 뼈마디가 꺾이는 고통을 주고, 그의 배를 곯게 하고, 그의 몸을 가난에 찌들게 하여, 하는 일마다 뜻대로 되지 않게 만든다. 왜 ? 그의 마음을 분발하게 하고, 참을성을 갖게 하려고, 그래서 지금까지 그가 할 수 없었던 일을 능히 해 낼수 있게 하려고.... .........맹자 건축사 H 소장과 고속도로 상 진영 휴게소에서 커피 한잔을 마실 때, 불모산과 대암산에 이르는 산 줄기에 비 안개가 가득했다. IMF 때 한번 무너지고, 2006년에 또 한번 무너지고 난 뒤에도, 끊임없이 재기하려고 노력하였으나, 그리 쉽지 않았다. 1999년 10월 산소호흡기를 꼽..
외도 보타니아 산책 제 1 전망대에서 천국의 계단, 바다 전망대까지 가족 여행 12 가족에 관한.... 아버지 세대에는 양복점을 하는 집안이었다. 아버지도, 큰 아버지도, 삼촌들도 전부 양복점을 운영하며 먹고 살았지만, 크게 부자가 되거나 성공하지 못했었고, 오히려 불행한 삶을 끝으로 ..
외도 보타니아 산책 2 비너스 가든과 리스 하우스 가족 여행 11 산다는 것은 순간 순간 지나 버리는 시간들을 모아 놓은 것입니다. 그 순간이 지나가 버리면 잠시동안 기억되다 또 점점 잊혀져 갑니다. 새로운 순간들이 기억의 공간들을 메우면서 오래된 순간들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그..
외도 보타니아 산책 1 외도 도착 및 코카스 가든까지 가족 여행 10 외도 보타니아는 꽃과 꽃나무를 유독 좋아하는 아내가 늘 가고 싶어 하는 곳이었다. 그동안 말로만 가자고 했으나, 나의 속마음은 배를 타고 40분씩 가야 하는 외도 보타니아가 부담스러웠었다. 하지만 이번에 나의 가족 모두가 함께한 거제도 여행에서 자연스럽게 외도로 가게 되었다. 외도 보타니아로 들어서는 순간, 오랜 시간 동안 정성을 들여서 바위섬을 꽃과 나무의 천국으로 만들어 왔음을 느낄 수 있었다. 배가 선착장에 닿는 순간부터 주어진 1시간 30분의 시간. 그냥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정도의 시간이어서, 세밀하게 돌아보기에는 빠듯한 시간이었다. 가족들은 어린 손자 손녀를 안고, 걸리며 오르막길을 올라야 하기에 더 시간이 오래 걸려야 ..
해금강과 십자동굴 가족여행 9 나는 바다에 대한 트라우마가 아주 심한 편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바다 풍경은 제일 좋아하는데 바다에 배를 타고 들어 가는 것은 너무 싫다. 중학생 시절, 어머니와 함께 이웃 사람들과 용호동 이기대 바다에서 수영을 배우다가 깊은 물 속에 빠진 적이 있..
해 질 무렵 지세포 해변 산책로를 걸으며... 가족 여행 8 나는 행복한 삶을 사는 사람인지, 아닌지 ? 나는 실패한 삶을 사는 사람인지, 아닌지 ? 나는 그 사이에서 항상 혼돈과 갈등을 하며 살고 있다. 한 인간으로 태어나서 잘 살아도 보고, 못 살아도 보고, 또 잘 살아도 보고, 또 가난하게 ..
거제 지세포와 조선해양문화관 산책 가족여행 7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인 거제도는 남해의 금강산이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해금강을 비롯해 한려해상국립공원 등 천혜의 자연 경관이 돋보이는 관광명소다. 거제 남부권 지역 대부분은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할 만큼 경관..
거제 일운 펜션마을 아침 산책 가족여행 6 남해 바다를 한 눈에 내려다 보고 있는 옥녀봉 아래 일운면 펜션마을. 대명 리조트 거제 마리나의 서쪽 맞은편 언덕위에 자리잡은 아기자기한 풍경을 눈 여겨 보았었다. 이른 아침, 가족들이 아직 잠자고 있는 시간에 홀로 숙소를 나서서 옥녀봉 ..
대명 리조트 거제마리나에서의 밤 가족 여행 5 오션 베이에서의 물놀이와 사우나를 마친 가족들과 다시 만난 저녁 8시. 객실로 올라 온 아내와 딸들은 집에서 미리 준비해 간 밑반찬과 쌀을 꺼내어 밥과 해물 매운탕을 만들고, 나는 사위와 차를 타고 지세포 해안으로 나와서 광어와 참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