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풍경소리 (山寺) (221)
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장산 폭포사 가을 산책 해운대 산책 # 3 칠불통계(七佛通戒) 諸惡莫作 衆善奉行 自淨其意 是諸佛敎 모든 악은 짓지 말고, 모든 선은 힘써 행하며, 제 마음을 맑게 하라. 이것이 곧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아내와 함께 가는 해동용궁사 오시리아 산책 # 3 혼자서는 이따금씩 산책하러 오던 용궁사. 20년이 훨씬 넘은 오래 전, 딸 아이들이 어렸던 시절에 가족들과 왔다가 간 기억이 있는데 아주 오랫만에 아내와 단 둘이 용궁사로 왔다. 점점 더 흐려지는 하늘빛. 아내와 가장 높은 곳, 관세음보..
은진사 연당 월내 여름 여행 # 2 연잎밥 정식 1인분 15,000원 직접 담그고 만들고 만들었다는 사찰음식 꽃잎 같은 파인애플 참나물 무침, 연근과 꼬시래기, 김치전과 물김치 그리고 미역국과 된장찌개.... 연잎에 싼 연잎밥 연꽃밭이 보이는 풍경과 함께 먹는 건강식. 부처님 앞에 정좌하고 마음 또 비우고, 맑은 풍경 앞에 편안히 앉아서 휴일을 보낸다. 연당 기왓장에 그려진 그림들과 도자기들 연잎차 등 다양한 차 종류와 다기들과 기념품들. 덥지 않은 햇살이 가슴에 가득히 들어오는 날이었다. 아내와 식사를 끝낸 후 마시는 연잎차가 향기로웠다...
월내 은진사 산책 월내 여름 여행 # 1 무궁화 열차를 타고 와서 월내역에 내렸다. 젊은 시절, 애인과 같이 여행을 온 것처럼 가벼운 들뜬 마음으로 월내역 승강장을 걸었다. 나 혼자서는 월내역에 3~4번 내렸었는데 아내와 같이 내린 것은 처음이었다. 역 앞 월내 시장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오면서 은진사까지 가는 버스가 빨리 올 수 있을까? 아니면 그냥 택시 타고 갈까? 속으로 고민을 하였다. 사실 월내역에서 은진사까지는 2km가 안 되는 거리이고, 평지로 걷는 길이어서 굳이 차를 타지 않아도 되는데, 더운 여름이고 아내와 함께 하는 여행이어서 차를 타기로 했다. 버스 정류소 앞에 작은 가게 주인에게 은진사 가는 버스가 언제쯤 옵니까 하고 물으니, 그 옆에 서 있던 중년의 부부가 은진사 가십니까 하더니 자기..
2017년 여름의 석남사 언양 여름 여행 # 4 예전에 여름날이면 아내와 어린 두 딸들을 데리고 석남사 계곡으로 와서 얕은 물에서 놀게 하고 개울가에 낮은 돌탑을 쌓기도 하던 때가 있었다,. 약 27~8 년 전의 추억이 있는 곳... 여름휴가를 먼 곳으로 가지 않은 대신 아내와 주말마다 가까운 곳으로 여행하기로 했었다. 지난주, 청도에 이어서 두 번째로 온 곳... 언양. 언양불고기로 점심식사를 하고 언양 읍성도 둘러보고, 유서 깊은 언양 성당에 가서 잠시 기도도 하고 버스를 타고 석남사로 왔다. 석남사 산사로 드는 계곡 옆 녹음 짙은 숲 길을 천천히 거닐며 여름 산책을 한다. 우리가 살면서 어쩔 수 없이 만나야 하는 삶의 고뇌들... 오늘 하루만이라도 털어내고 싶었던 게다.... 대웅전 부처님 전에 삼..
5월의 통도사와 무풍한송로의 220마리의 학 통도사 봄 산책 # 3 통도사 무풍한송길에는 또 다른 볼거리가 있다. 220마리의 학이다. 통도사는 무병장수를 의미하는 학을 장엄등으로 만들어 절을 찾는 모든 이에게 행복과 장수를 기원했다. 통도사 등에 따르면 1370여 년 전 신라 대국통인 자장율사가 석가모니가 설법을 했던 인도 영축산과 닮은 축서산에 절을 짓기로 했다. 하지만 절터 큰 연못에는 아홉 마리의 용이 이미 살고 있었다. 자장율사는 '절을 짓겠다'며 '떠나줄 것'을 요구했지만, 용들은 응하지 않았다. 이에 자장율사가 종이에 '화(火)'자를 써서 하늘로 날리자, 연못의 물이 끓어올랐고 용들이 도망하기 시작했다. 아홉 마리 용들 중 다섯 마리는 남서쪽으로, 세 마리 용은 동쪽으로 각각 달아났다. 마지..
장경각으로 가는 길 통도사 봄 산책 # 2 아내에게 장경각으로 오르는 길목 양쪽으로 늘어선 노란 황매화를 보여 주고 싶었다. 그러나 하얀 꽃 몇 송이만 남아 있고 황매화는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 아쉬움... 장경각으로 들어서서 16만 도자 대장경을 한 바퀴 돌아보고 대장경 뜰에 서서 영취산을 바라본다. 영취산 아래 통도사와 푸른 하늘, 구름....바람. 그리고 하얀 들국화 . 늘 혼자 거닐던 그곳을 아내와 같이 하니 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오늘 계획한 아내와의 행복 만들기는 그럭저럭 성공한 것 같았다. 이미 다 지고 없는 금낭화 언덕길을 그래도 천천히 거닐었다.
통도사 서운암으로 아내와 함께 가다통도사 봄 산책 # 1몇 년 동안 늘 혼자 여행가던 통도사 서운암 들꽃 축제.올해는 지난 4월 말경 진행된 서운암 들꽃 축제를 한달이나 지나서 가게 되었다.통도사 신평 버스터미널에서 내려서 택시를 타고 서운암으로 들어서우선 삼천불상앞에서 부처..
와룡산 백천사사천여행 2사천 시청 가까운 마을 덕곡마을에서 와룡산으로 오르다 보면 덕곡 저수지를 지나서 백천 저수지에 당도하면 만나는 마을 백운골.풍광좋은 와룡산 기슭에서 만나게 되는 절 백천사.명산 중 하나인 와룡산(801.4m)의 장군봉 새섬바위와 상사바위, 민재봉을 중심으로..
꽃이 피어있는 무봉사에서밀양 여행 5지나간 것의 환상에 사로잡혀아쉬워 하지 말며,새로운 것에 만족하여 안주하지 말며,사라져 가는 것들을 슬퍼하지 말며,욕망이 이끄는 대로 끌려 다니지 말라,과거도 불살라 버리고,미래도 한쪽 옆으로 제쳐두고,현재에도 집착하여 움커 쥐지 않으면..
통도사의 연등이 걸린 뜰 풍경부처님 오신 날 2지중해 해변에 살던 들오리 한 떼가 추운 지역으로 이동하려고 날아가다어느 한 마을을 지나게 되었습니다.그런데 그 중 한 마리가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름다운 집 뜰에집오리들이 옹기종기 모여 평화롭게 모이를 먹는 모습이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