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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가을과 고독이 만나는 밤 함양 안의 마을 북으로는 덕유산, 남으로는 지리산으로 둘러싸여 용추계곡의 절경과 화림풍류의 아름다운 江이 만나는 곳. 역사 깊은 마을 안의. 안의의 가을 밤은 다른 곳보다 빨리 온다. 그 마을에 작은 주택하나 공사맡아 직접 집짓는 가난한 시공자와 나이든 도목수 한사..
지리산 벽송사 碧松寺 고즈녁한 느낌이 드는 山寺였다. 가을 햇살에 담긴 평화로운 풍경속에서 지나버린 세월속에 묻혀진 동족상잔의 아픔이 숨어 있는지 차마 짐작조차 하지 못했다. 맑고 단아하게 느껴지는 비구니 스님들의 친절속에서도 그 슬픈 사연들을 알지 못했다. 2차대전 중 파리를 점령하..
가을앞에 선 서암석불 지리산 서암정사 소리있는 소리만 들으려 하지 말고, 소리없는 소리도 들을 줄 알아야 한다. 가만히 있어봐라. 새들도 이야기하고 바람도 이야기하고, 산도 꽃들도 이야기한다. ...서암 스님... 맑다. 하늘도 맑고 흐르는 물도 맑고 숲도 맑고 山寺도 맑으니 내 마음 또한 맑아진다..
가을앞에 선 화림풍류 함양 거연정, 군자정, 동호정, 농월정 함양 안의 삼동 중에서 가장 화려한 자연의 미를 간직한 곳이 화림동이다. 화림동은 남덕유산에서 발원한 금천이 굽이치며 흐르고 풍광좋은 沼마다 팔담팔정을 이루어 옛부터 화림동을 정자문화의 보고라 한다. 지금도 4개의 고풍스런 정자..
가을 앞에 선 용추비경 함양 용추폭포와 용추계곡 용추계곡은 함양군 안의면에 자리하고 있다. 계곡 주변을 금원산, 기백산, 황석산, 거망산등 1,100m 이상의 고봉으로 둘러싸여 있어 계곡이 깊고 수량이 풍부하다. 옛날 안의현에는 세곳의 빼어난 절경을 간직한 곳이 있어 <안의 삼동>이라 하였다. ..
절보다 계곡이 아름다운 곳 덕유산 용추사 용추사는 전통사찰 제86호로 신라 소지왕 9년(487)에 각연대사(覺然大師)가 창건한 옛 장수사와 4대 부속 암자중에서 현존하는 유일한 사찰로서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인 해인사(海印寺)의 말사이다 6.25동란때 소실되어 1953년 안의면 당본리에 있는 봉황대에..
개평 한옥마을에서 함양 지곡리 개평마을 은은한 솔향, 입안에 맴도는 부드럽고 달짝지근한 맛. 지리산 솔송주의 매력이다. 솔송주는 경남 함양군 지곡면 개평마을에 사는 하동 정씨 집안에서 제조법이 대대로 전수되고 있다. 개평마을은 전형적인 조선시대 양반고을로 흔히 < 좌(左)안동 우(右)함..
함양 정여창 고택에서 지곡면 개평마을 대문에서 바로 들여다보이는 사랑채는 ㄱ자 팔작집으로 들축대가 높직하고 추녀는 활주로 받쳤을 만큼 날개를 펴서 더없이 시원스러운데 툇마루 한쪽편을 약간 올려앉혀 누대의 난간처럼 감싸안았다. 사랑채 옆으로 난 일각문(一角門)을 통하여 안채로 들어서..
함양 남계서원 藍溪書院 함양읍에서 안의 쪽으로 가다보면 도로변 오른쪽에 고색 창연한 두개의 서원이 있다. 청계서원과 남계서원 그 중 규모가 조금 더 큰 남계서원은 우리나라 최초 서원인 소수서원에 이어 두번째로 건립된 유서 깊은 서원이다. 남계서원은 1552년에 개암 강익을 비롯한 함양선비..
함양 청계서원 靑溪書院 shadha의 함양記 청계서원은 조선 연산군 때의 학자 김일손이 수학하던 서원이다. 김일손은 조의제문사건에 연루되어 무오사화에 처형된 학자. 1905년에 유림들이 상의하여 그 터에 그의 유허비를 세웠다. 1915년 청계정사를 복원하여 청계서원이라 부르고 김일손을 배향하여 해마다 봄과 가을에 제사를 지낸다. 건물은 단층 팔작지붕으로 구경재(久敬齋), 동서재(東西齋), 홍살문, 솟을삼문 등의 부속건물이 있다 ...자료글 편집... shadha의 함양記 나는 내가 생각해도 참 유별난 사람이다. 고집도 세지만 다른 이들과 다른 점들이 많다. 함양이 고향인 N이사는 나와 만날 때마다 늘 지리산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양상림 함양 주변의 멋진 고건축들에 관하여 자랑했었다. 그런 그가 함양읍에 있..
천년의 숲 上林 함양 상림 활엽수림이 하늘을 덮어 한 줄기의 여름 햇살도 허용하지 않았다. 남북으로 긴 장방형의 숲으로 숲 가운데로 따라 가는 넓은 산책로와 숲사이 사이 호젓한 오솔길에는 새소리. 상림 숲따라 흐르는 실개울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는다. 부엽토와 수분이 충분하여 서어나무류와 참나무류가 극상림을 이루는 상림은 신라 진성여왕 때 孤雲 최치원이 천령태수로 부임하여 조림한 숲으로 천년 세월의 풍치를 그대로 유지해 온 유서 깊은 곳. 군데군데 세워진 함화루, 초선정, 화수정 등 정자들이 있어 숲의 운치를 더한다. 6만5000평의 넓이에 100여종의 활엽수가 장관을 이루는 국내 最古이자 最大의 인공림 함양 상림을 산책하며 여름 첫 여행을 시작한다. 요즘 shadha의 고민입니다. 사무실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