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깊고 푸른 샘 (160)
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푸른샘 이름 짓기Re:shadha road 06/02 부산에 처음 간 것은 대학 1학년 여름방학이었지요. 기숙사 동숙 친구인 국문과의 영숙이를 따라서... 부산대 교수인 아버지를 가진 그 애네 집은 금강원 부근이었기에 첫날, 이른 아침에 금강원 정원을 산책하던 일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곤 짐을 싸서 송정해수용장..
푸른샘 부산... 05/26 *물방울 뚝 떨어지는 아카시아 Shadha님 오늘은 특별히 내가 좋아하는 님들이 여기 다 모여 계시니 너무 좋네요. 자주 소식 못드려도 항상 그만큼의 거리에서 지켜보고 있다는 것 잘 아시지요? 미루님은 차를 마실 때 특별히 향과 색에 신경을 많이 쓰시니 아마 잔잔한 아로마 향이나 ..
푸른샘 벽오동 심은 뜻은...Re:소형 디카와 함께하는 경부선 열차여행 05/26 벽오동 심은 뜻은... 일상을 벗어나 열차를 타고 확 트인 차창에 기대앉으면 달리는 속도만큼 빠르게 시간의 단층이 벗겨진다. 공간의 자리바꿈인데 왜 항상 시간이 역순으로 흐르는 듯한 혼미함에 빠질까? 터널을 드나들며 만..
푸른샘 Re:Re:또 하나의 여행 - 나도... 05/21 하얀새님. 두 딸과 같이 가지는 않았나요? 시어머님과 함께 하는 결혼 10주년 여행이 너무 아름답네요. 자신의 모든 것을, 목숨이 있는 동안 희생하시는 분이 어머니이시죠. Shadha님의 안동 군복무 때 찾아오신 어머님 이야기처럼요. 나도 지난 삼일절 무렵에 24..
푸른샘 솜사탕 하나 사주세요! 01/06 Shadha님, 날짜보다 조금 늦은 칼럼에 혹시 건강이 어떠신가 걱정했습니다. 새해엔 정말 새로운 도약의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빌고있습니다. 새해 첫날 우리도 유달산 일등바위에 올랐습니다. 멀리 건너다보이는 수많은 섬들의 어깨 뒤로 수평선... 하늘... 그리고 내..
푸른샘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온 편지. 09/16 Shadha 님, 오늘은 이른 가을비가 내립니다. 여전히 아름답고 감성이 넘치는 칼럼을 둘러보며 오래 소식 못 전한 것, 용서를 빕니다. 지난 여름엔 십 이년 전에 갔던 같은 코스로 미 동부를 돌아왔습니다. 아이와 함께 다니던 그 느낌이... 참 착잡하기도 했지요. ..
푸른샘 어떤 퍼포먼스 02/04 이곳 바닷가에 면한 예술회관 주변은 미관광장이라고 불린다. 넓은 원형의 공원도 있고 잔디나 원두막, 벤치까지 골고루 갖추어진 아름다운 곳이다. 그러나 그보다도 사람들은 파도가 찰싹거리는 일주도로의 블록 노견에 걸터앉아서 먹물처럼 검고 깊은 밤바다를 보는 것..
푸른샘 도연명처럼... 01/28 너는 내 마음의 한켠에 意味있게 자리잡은 한 존재이다. 그리고 나는 너의 옷깃 안에 價値있게 자리잡은 한 존재이다. 내 곁에 네가 오래 머물수록 빛을 발하고 질리지 않는다면 너는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바로 그 사람 아니냐? 너의 생명과 생생한 눈빛이 마음의 빈 공간을 ..
푸른샘 할머니들의 가을 피크닉. 10/26 할머니들의 가을 피크닉 여행은 다른 자연과 문화를 엿보는 망원경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자기 자신을 비추어보는 거울이라는 타자 辨別설에 공감합니다. 자연을 바라보며 삶의 비밀을 푸는 법을 깨닫고, 자연을 통하여 삶의 메시지를 解讀하기도 하는 까닭입니..
푸른샘 맞네요!! Re:수학책에 보이던 그 정경이군여. 10/24 줄리아님, 고등학교 수학 교과서 겉 표지에 잘 나오던 사진 맞군요. 정말 아름다운 기하학의 실현이군요. 더구나 유리와 철골로 만들어져서 견고하고 투명하기까지 하니. 삼각뿔인지, 사변형위의 피라미드인지 여기선 분별이 안가지만... 정말 ..
푸른샘 자유와 평화, 푸른샘 이미지Re:안녕하세요.푸른새님 10/25 줄리아님, 자유와 평화라니... 프랑스를 여행하는 동지다운 표현이네요. 프랑스 국기의 상징 중에서 블루가 가장 맘에 들어요. 그리고 자유는 여행자의 느낌이고 평화는 모성의 느낌이라니 정말 적절한 것 같아요. 엄청 행복한 충격을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