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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향 기 나 무 09/20 어떤 카드를 골라 한장 보내드릴까 여러가지를 생각해 보아도, 님께 축하인사를 드릴 만한 카드가 보여지지 않네요.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200번째의 님의 마음과 일상과, 님의 하루와 좋은 것들을 받았음에도, 단 한번도 감사하다는 이야기나, 좋은 마음들을 표시한 적이 없었던 것 같..
향 기 나 무 9번째 다리를 건너.. 10/09 고등학교 시절 제2외국어를 불어로 선택을 했을땐, 막연하게 아련한 로맨스를 꿈꾸었다. 내게 있어 아직 프랑스는 로맨스의 나라였으므로. 공부란 이름을 달고 접해가는 프랑스는 과히 쉬운 나라는 아니었다. 별 비중없는,입시와는 상관없는 제2외국어였지만, 참..
향 기 나 무 다대포를 아시나요? 08/03 너무 더워 잠을 잘 수도 없을 정도입니다. 낮에는 강렬한 햇볕에 밤에는 열대아에, 이래저래 잠 못드는 밤입니다. 이런날은 정말 바다를 향해 뛰어가고 싶습니다. 계곡도 괜찮겠지요.. ☞다대포 해수욕장. 사실 태종대나 해운대는 경치가 조금 볼만한 편입니다. 헌..
향 기 나 무 붙여놓은 하늘처럼... 08/06 대성당 뒤로 펼쳐지는 하늘은, 동화속 그림처럼 어디선가 뚝 떼어다 붙여놓은 하늘같아, 연신 훔쳐보게 되는 광장과 대성당. 비상을 시도한다. 뚝 떼어다 붙여놓은 하늘위로 비상을 시도한다. 어디선가 쉴 곳,내 마음 편한 곳있으면, 다시 정착하리라 마음먹으면..
향 기 나 무 여전히 여긴 푸르고 영롱한. 07/26 아주 오랜만에 여기 칼럼에 들렀습니다. 님께서도 아주 많이 바쁘신 줄은 알고 있었지요. 그저 그러실꺼라 짐작하며 살았습니다. 저도 한동안 좀 앓았습니다. 장염이다 모다 해서 여지껏 약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앉았습니다. 약이 떨어지면 가장 ..
향 기 나 무 이런 그늘아래 만나고 싶은사람. 07/09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용 혜 원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누구든이 아니라 마음이 통하고 눈길이 통하고 언어가 통하는 사람과 잠시만이라도 같이 있고 싶습니다 살아감이 괴로울 때는 만나는 사람이 있으면 힘이 생깁니다 살아감이 지루할 때면 보..
향 기 나 무 투명한 블루빛 항구 06/18 나폴리. 그 이름은 참으로 많은 설레임을 준다. 투명하기 그지 없을 푸른빛 항구. 그 항구의 분주함을 읽어본다. 넓어진 가슴으로,맑아진 눈으로. 폼페이의 수수한 모습에 익숙해진 눈에는 나폴리는 그저 도시적인 항구. 그래서 일까.. 블루빛 세련됨이 비춰지는 건..
향 기 나 무 산다는 것은... 06/13 어찌보면 가장 쉬운 것, 어찌보면 가장 어려운 과제, 산다는 것. 어딜가나 그 어느 무념하나 박혀있지 않을까 싶지만, 그래서 평범이란 단어가 딱 맞아떨어지지만, 평범이란 단어만큼 무겁고 튀는 단어를 보지 못했다. 모두들 하나같이 튀기 위해, 남들과는 좀 더 다르기..
향 기 나 무 비범함과 평범한 날들. 06/12 폼페이의 집들에서는 비범함과 평범함의 내음이 함께 품어나온다. 무언가 있을 듯한 건축물들에 그 안에 묻혀지는 평범함. 그래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이군 하는 마음이 앞서다가도, 그래도 여기 조금 느낌이 색다른 걸 하고 고개를 돌려다 본다. 땅 의 회상.. ..
향 기 나 무 Yuhki Kuramoto 선율이 어울리는... 06/07 이번 새로나온 Yuhki Kuramoto 6집을 들으며 감상을 적어 봅니다. 왠지.. 이렇게 쓸쓸한 풍경앞에서는, 그런데도 장엄함과 숭고함이 남아있는 건축물 앞에서는, Yuhki Kuramoto 가 어울릴 것 같아요. 비를 맞으며 목욕할 수 있는 곳이라.. 한번 그런 목욕을 맛보고 ..
향 기 나 무 여름이 어울리는 지중해. 06/01 카프리 해변까지. 이제 폼페이라.. 조금 기대되기도 하고 설레이기도 합니다. 지중해가 담겨진 사진안에는, 벌써 저만치 다가선 여름이 보이는걸요.. 여름.. 이제 시작인데 여긴 벌써 질려나가는 것 같습니다. 님의 사진과 글을 보며, 다시 오르리라 다짐하였..